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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 권익위에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 신청
당직사병, 권익위에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 신청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1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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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의혹과 관련해 '당직사병' A씨가 14일 오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보호 신청이 들어와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25일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의 한 지원반 당직사병으로, 최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A씨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또한 황 의원은 A씨의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면서 "(당시 당직사병)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익 제보자를 범죄자로 몰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황 의원은 실명을 익명 처리하고, 단독범은 '단순 제보'로 공범 세력은 '정치공작 세력'으로 수정했다.

황 의원은 전날(13일) 자신의 SNS에 A씨의 실명을 무단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의도와 달리 국민 여러분과 (A씨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야권에서는 지속적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익제보한 A씨를 단독범, 공범, 범죄자 취급하며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하고 젊은이의 정의로운 공익신고를 겁박해 힘으로 누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명을 공개하고 좌표를 찍으니 친문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인권을 겁박하고 있다"라며 "A씨를 공익신고자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하겠다. 황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소장으로 있는 '요즘것들연구소'에서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라며 "같은당 김웅 의원이 발의했고 '요즘것들연구소'가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요즘것들연구소'는 당직사병이 원한다면 법률자문및 무료변론 제공하겠다"라며 "민주당은 당직사병을 범죄자 취급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공정 가치를 지켜낸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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