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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첩첩산 횡성 오지 어른들의 소꿉놀이…힐링일까 킬링일까
[EBS 한국기행] 첩첩산 횡성 오지 어른들의 소꿉놀이…힐링일까 킬링일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15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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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야외에서 하룻밤’ 2부 ‘이 남자들이 노는 법’
EBS 한국기행 ‘야외에서 하룻밤’ 2부 ‘이 남자들이 노는 법’

오늘(15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야외에서 하룻밤’ 2부가 방송된다.

한여름에서 가을로, 계절도 잠시 숨을 고르는 이때 낯선 곳에서 하룻밤 청해보는 건 어떨까. 가끔은 익숙한 곳에서 한 발 치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삶이 다채로워지기도 하는 법.

또, 누군가는 그 낯선 하룻밤을 지새우고 또 지새우다가 문득 인생의 새로운 궤도를 발견해내기도 한다. 오늘은 구름 이불 덮고, 하룻밤 묵어가겠습니다.

이날 '야외에서 하룻밤‘ 2부에서는 ‘이 남자들이 노는 법’ 편이 방송된다.

◆ 이것은 킬링인가 힐링인가

주말이면 강원도 횡성 오지로 떠난다는 김기환, 김선찬 씨. 첩첩산 너머 통나무집에 각종 효소와 김치를 저장하는 돌창고까지 갖춘 절친한 형님 이문수 씨네 가는 길이다. 번번이 ‘힐링’을 꿈꾸며 찾아오지만, 실상은 ‘킬링’이라는데….

형님네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밭에선 수확 시기가 늦은 감자가 끝도 없이 나오고 뙤약볕 아래서 땀 뻘뻘 흘려가며 뻥튀기 기계까지 돌려야 한다. 하지만 킬링만 있을쏘냐.

◆ 우리들의 즐거운 하룻밤

후배들을 위해 문수 씨 팔을 걷어붙였다. 통삼겹살에 직접 만든 복분자 효소와 통마늘을 얹은 다음, 손수 만든 화덕에서 불향 가득하게 구워낸다. 진한 국물이 일품인 산 더덕 백숙도 대령.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각자 취향대로 밤을 준비한다.

기환 씨는 언덕 위에서 차박을, 선찬 씨는 오두막에서 텐트를! 풀벌레 소리 자장가 삼고, 하늘의 쏟아지는 별들 이불 삼아 잠을 청하는 밤. 이보다 즐거운 어른들의 소꿉놀이가 있을까.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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