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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CT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세 ... 무역 수지 60.5억달러 흑자
8월 ICT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세 ... 무역 수지 60.5억달러 흑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1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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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ICT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견조했고 컴퓨터의 상승세가 11개월째 계속된 덕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ICT 수출액은 152억4000만달러 전년 동기와 비교해 0.3% 증가했다. 수입 역시 4.3% 증가한 91억9000만달러로, 무역 수지는 60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 됐다.

이로써 ICT 분야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앞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 됐던 3월부터 5월까지는 3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8월의 경우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7.1% 증가한 6억90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ICT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8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버와 PC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는 2.3%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의 호조로 시스템이 16.0%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코로나 국면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컴퓨터·주변기기는 1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8.2% 증가했다. 보조기억장치(SSD)가 165.9% 증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10억2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이 분야 수출 대부분을 점유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전년 대비 실적이 부진했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의 둔화와 액정 디스플레이(LCD) 생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6.9% 감소한 18억달러였다. 휴대폰도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감소로 완제품·부분품 수출이 동시에 감소하며 전년 대비 33.0% 감소한 7억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71억달러였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나머지 품목이 모두 감소세였다.

반면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18.0%가 증가한 17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는데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의 상승세가 크게 작용했다.

이 외에 베트남(-2.0%·27억6000만달러), 유럽연합(EU·-1.8%·8억6000만달러), 일본(-16.6%·2억7000만달러)을 상대로는 모두 감소했다.

수입 역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반도체(+12.8%)와 컴퓨터·주변기기(+28.7%)는 증가한 반면 휴대폰(-25.8%), 디스플레이(-4.3%)는 감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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