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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된 최고가 빌라는? … 1·2·3위 용산구 한남동 소재
올해 거래된 최고가 빌라는? … 1·2·3위 용산구 한남동 소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15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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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된 국내 빌라 중 실거래가 1위는 서울 용산구 '제이하우스'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년간 최고 실거래가는 '이건희 회장'도 산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차'가 차지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20일까지 거래된 빌라 중 실거래 최고가를 기록한 가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제이하우스'다.

전용면적 228.49㎡로 3.3㎡당 약 6666만원이다. CJ건설이 2010년 5월 완공한 제이하우스는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한 층에 두 가구씩 총 10가구로 구성됐다. 청정원, 종가집, 미원 브랜드를 가진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둘째 딸 임상민 대상 전무, 맥쿼리자산운용의 서범식 대표이사는 제이하우스 1층 빌라에 산다. 제이하우스 2층 빌라 한 가구는 원명수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리버빌A(전용면적 242.3㎡), 한남리버빌B(236.67㎡)가 각각 실거래가 45억원과 38억원을 기록해 2, 3위를 차지했다. 8월까지 신고된 실거래가 20위권 빌라에선 용산구에 위치한 빌라가 7건이나 포함됐다. 대부분 부촌이 집중된 한남동에 위치한다. 37억7000만원을 기록한 논현동연립주택 201동, 202동(244.65㎡) 등 강남구에선 5건이 20위권 거래에 들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162.87㎡ 산운마을1단지(월든힐스)가 27억2000만원에 거래돼 14위다. 인근 208.04㎡ 산운마을7단지(휴먼시아연립)도 26억500만원에 거래돼 뒤를 이었다. 경기 구리시 아천동 워커힐 포도빌(179.332㎡)이 25억5000만원으로 거래돼 18위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최고 실거래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5차'(273.64㎡)로 2017년 97억6550만원에 거래됐다. 2003년 준공한 트라움하우스5차는 3개동 18가구로 이뤄진 고급 연립주택으로, 2008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200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시된 이래 15년째 공동주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6년 4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08년 50억원, 2016년 60억원을 넘어섰다. 2017년 거래액 기준으론 3.3㎡당 1억1766만원대다. 그러나 2019년 거래된 트라움하우스5차의 실거래가는 70억원으로 3년 동안 27억65550만원이 떨어졌다.

이 밖에 2016년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타운(267.49㎡), 2018년 용산구 한남동 루시드하우스(244.54㎡)가 각각 80억원과 64억원으로 그해 실거래가 1위 빌라를 차지했다.  

한편 정부의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시장에서 빌라의 매매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총 7348건으로 2008년 4월(7686건)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1∼5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월 3000~4000건 수준에 머무르다가 6월 6328건으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가격도 전월 대비 0.15% 올랐다. 지난해 12월(0.36%)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다.

박상혁 의원은 "아파트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빌라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투기수요는 없는지 정부의 철저한 모니터링(감시)이 필요하다"하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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