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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진단기업 퀀타매트릭스 “내달 중순 코스닥 상장”
미생물 진단기업 퀀타매트릭스 “내달 중순 코스닥 상장”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9.1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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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이사. 

미생물 진단 전문 기업인 퀀타매트릭스가 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퀀타매트릭스는 17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대표이사인 권성훈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의 연구실로부터 지난 2010년 분리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direct 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 디라스트)로 주요 적응증은 패혈증이다. 

'디라스트'는 광학, 미세유체공학,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패혈증 응급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 항생제를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검사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한 것이 장점이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패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에게 적합한 최적 항생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제품은 패혈증 양성 판정 후 최적 처방까지 약 60시간이 소요된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퀀타매트릭스의 디라스트는 시간적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환자의 생존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미 국내와 유럽시장에서 디라스트 상용화에 들어갔다. 현재 국내 4개, 유럽 10개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 환자 대상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고 성능 평가를 마친 기관들로부터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퀀타매트릭스는 대표 제품인 '디라스트' 외에도 신속 전혈 균 동정 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 패혈증 솔루션을 비롯해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QDST’(QuantaMatrix Drug Susceptibility Test),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키트 ‘QPLEX Alz Plus Assay’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유럽 법인이 직접 유통을 맡는 프랑스 지역을 포함해 각국 대리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총 22개 국가의 유통 거점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으로, FDA 인허가를 위해 CRO(임상시험수탁기관)를 선정해 계약을 진행했다. 

권성훈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다양한 파이트라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가치와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퀀타매트릭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322만5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1200원~2만6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85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은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법인 투자 및 현지 사업 가속화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에 활용된다.

오는 21, 22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 28일 일반 청약을 받아 10월 중순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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