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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부정률 45% ‘팽팽’…추미애 아들 의혹 공방에 ‘인사문제’ 부정평가 1위
문 대통령 지지율·부정률 45% ‘팽팽’…추미애 아들 의혹 공방에 ‘인사문제’ 부정평가 1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9.1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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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46%)보다 1%포인트 하락한 45%,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5%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중 '코로나19 대처'(38%)가 3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공방으로 ‘인사(人事) 문제’(17%)가 부정평가 1위로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9월 3주차)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9/11 문재인 대통령,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 위해 청주 방문 △9/13 추미애 국방부장관, 아들 의혹 관련 사과 △9/14 검찰 기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직 사퇴 / 수도권 거리두기 2.5 → 2단계로 변경 △9/15 4차 추경 심사 일정 여야 합의 / 문 대통령, 강원·경북 일부 태풍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9/16 서욱 국방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 △9/16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출범 / 文, 메이 전 영국 총리 접견 / 일본 스가 내각 출범 △9/17 OECD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 / 택배 노조, 21일 분류작업 거부 예고 △(9/14~17)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 추 장관 아들 의혹 공방 지속 / 통신비·독감백신 논란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0%/37%, 30대 52%/38%, 40대 52%/43%, 50대 43%/50%, 60대+ 36%/54%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1%(21%), 대전·세종·충청 49%(45%), 인천·경기 45%(44%), 서울 45%(47%), 부산·울산·경남 36%(56%), 대구·경북 32%(56%)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0%, 부정 53%).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53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8%),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4%), '서민 위한 노력',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3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8월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다시 40% 내외로 증가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55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인사(人事) 문제'(1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부동산 정책'(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5%), '북한 관계'(4%), '통신비·재난지원금 문제'(3%) 등을 지적했다.

9월 14~17일은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기간이었다.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을 필두로 통신비 등 2차 재난지원금 관련 문제,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 등 여러 인물과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조명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6%, 국민의힘 20%, 무당층 33%, 정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0%,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3%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하락했고, 무당층은 4%포인트 늘어 4월 총선 이후 최대 규모다. 그 외 정당들은 1%포인트 이내 등락에 그쳤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17%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5%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9월 15~1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6,201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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