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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각별한 기행] '황선도의 어구 기행', 신안군 증도 앞바다 민어잡이 현장
[아주 각별한 기행] '황선도의 어구 기행', 신안군 증도 앞바다 민어잡이 현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21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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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도의 어구 기행’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제공
‘황선도의 어구 기행’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제공

이번주(9월21~25일) EBS1TV ‘아주 각별한 기행’ 두 번째 편은 <황선도의 어구 기행> 5부작이 방송된다.

물고기를 잡는 도구, 어구. 때론 물고기의 습성을 이용하기도 하고 그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특별한 도구도 있다. 인간사의 변천사와도 맞닿아 있는 어구에는 인간의 삶도 녹아 있다.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과학저술가이자 30년간 바닷물고기를 연구해온 어류생태학자 황선도 박사가 던지는 질문, “어떤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가?” 그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황선도의 어구 기행’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제공
‘황선도의 어구 기행’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제공

오늘 EBS 아주 각별한 기행 <황선도의 어구 기행> 1부에서는 ‘민어의 목소리가 들려’ 편이 방송된다.

본디 민어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흔한 생선이라고 해서 백성 민(民)자를 썼다. 그러나 지금은 비싼 물고기 중 하나인데. 민어는 왜 이렇게 비싼 걸까? 그 이유를 알고 싶어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한평생을 누벼온 이시창 씨와 함께 민어 잡이에 나선다. 

이시창 씨의 선장실에는 온갖 과학 장비들이 즐비한데, 전원이 꺼져 있는 딱 하나! 어군 탐지기다. 물고기 잡으러 나온 어부가 어군탐지기를 꺼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배 뒤에 있었다. 

민어가 있겠다 싶은 장소마다 이시창 씨가 꺼내드는 것은 ‘대나무 막대’다. 일명 ‘울대’라고 불리는 전통도구이다. 울대를 통해 민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물을 내린다는데! 부레의 근육이 수축, 이완하면서 소리가 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실제로 들어본 적은 없는 황선도 박사, 쉽게 믿기가 힘들다. 

하지만 한참을 기다린 끝에, 황선도 박사는 들었다. 울대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는 민어의 울음소리를 말이다. 그와 함께 분주해지는 이시창 씨와 선원들, 그물에는 정말 민어가 들었을까? 조상의 지혜가 여전히 빛을 발하는 민어 잡이 현장을 만난다.

다양한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초밀착 인사이트 탐방 다큐 프로그램 EBS ‘아주 각별한 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35분부터 8시 50분까지 15분간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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