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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NH證 등 증권업계 하반기 공채 시작
삼성·NH證 등 증권업계 하반기 공채 시작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2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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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증권사들이 공개채용에 나서고 있다. 일부 필요 인력만 뽑는 수시 채용과 경력직 채용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증권업계 채용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공채 일정을 줄줄이 연기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은행권이 공채에 나서자 증권사들도 속속 인재 뽑기에 합류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 중 삼성증권이 가장 먼저 공채에 나섰다. 지난 14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받았고 오는 11월까지 직무적합성 평가(서류전형),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등의 전형을 거쳐 12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NH투자증권도 조만간 범농협그룹 차원에서 공채를 진행한다. 이달 말 공채를 공고하고,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을 거쳐 12월 신입 직원을 최종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IT(정보통신 기술)와 디지털 인력 위주로 채용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모두 공채 인원을 두자릿수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도 하반기 중 공채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일정과 채용 규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도 "하반기 중 수시 공채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규모와 일정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수시·경력직 채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리스크관리팀 신입 직원 채용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유안타증권은 리서치센터 채권분석팀에서 일할 신입·경력 애널리스트를 선발하기 위해 28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화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은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화상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채용설명회를 실시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온라인으로 채용 전형을 진행하게 돼서 관련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지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아니라서 아직 공채 일정을 재개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애초 상반기 채용 일정을 미룬 것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것이었는데, 현 상황이 채용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인지는 모르겠다. 사태의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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