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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 ... 10대~30대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
지난해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 ... 10대~30대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2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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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80세 이상 사망자가 늘어난 가운데 고의적 자해(자살)에 의한 사망률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5110명으로 2018년 29만8820명보다 3710명(-1.2%) 줄었다.

사망자 수는 2014년부터 5년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2018년 사망자 수는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소폭 감소하는 모양새다.

사망자 중 남자는 16만322명으로 전년대비 3710명(-0.5%) 감소했으며, 여자는 13만4788명으로 같은 기간 2845명(-2.1%)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지난해 574.8명으로 전년대비 7.6명(-1.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사망자 수가 감소했지만 80세 이상에서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80세 이상 사망자는 13만8602명으로 전체의 47.0%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0.7%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10만명 당 연령별 사망률은 1-9세(10.5명)가 가장 낮고, 80세 이상(7833.7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망 원인별로 보면 악성식생물(암)의 사망률이 158.2명으로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으며 심장질환과 폐렴이 각각 60.4명, 45.1명으로 2, 3위에 올랐다.

특히 상위 10대 사망 원인 중 폐렴과 알츠하이머병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띄었다. 폐렴은 2004년 10위에 불과했으나 2008년 9위, 2017년 4위에서 지난해 3위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다. 폐렴은 당뇨병(사망률 17.1명·6위)이나 간 질환(13.4명·7위)보다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사망원인 내에서는 알츠하이머병(13.1명)이 2018년보다 2계단 상승해 7위에 올랐으며 간질환(12.7명), 만성 하기도 질환(12.0명)은 각각 순위가 하락해 8위, 9위를 차지했다. 고의적 자해(자살)은 사망률 26.9명으로 2018년과 같은 5위를 유지했다.

10대 사망 원인은 전체 사망 원인의 69.1%를 차지했으며, 이중 암·심장 질환·폐렴의 비중은 45.9%를 나타냈다. 10대 사망 원인 중 암과 고의적 자해는 증가 추세며 심장 질환, 폐렴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로 조사됐다. 20~29세는 자살 사망률이 19.2명으로 20대 전체 사망률의 51.0% 비중을 보였다. 10~19세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5.9명으로 37.5%, 30~39세는 사망률 26.9명으로 39.0% 비중을 차지했다.

40대 이상부터는 암이 가장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다. 80세 이상에서 암에 따른 사망률은 1402.6명으로 가장 높았다. 80세 이상 사망자 중 17%는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70~79세가 암 사망률 695.5명으로 35.7% 비중을 나타냈다. 60대와 50대, 40대는 각각 281.4명, 119.6명, 41.1명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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