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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우려 기술주 폭락…테슬라 10.3%⇣ 나스닥 3.02%⇣
뉴욕증시, 코로나 우려 기술주 폭락…테슬라 10.3%⇣ 나스닥 3.02%⇣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24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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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출처 = 네이버 증권정보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추가 부양안에 대한 불확실성도 불안을 가중시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525.05포인트(1.92%) 급락한 2만676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78.65포인트(2.37%) 밀린 3236.9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하락한 1만632.99로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가 크게 밀리며 증시를 끌어 내렸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4.1%, 4.2%씩 급락했고 페이스북은 2.3%, 알파벳은 3.5% 내렸다. 애플은 4.2%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3.3% 하락했다.

테슬라는 10.3% 폭락했다. 전날 장마감 진행된 배터리데이 행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다 이날 테슬라는 미국 정부의 대중 관세에 반기를 들며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나이키는 매출 호조에 8.8% 급등했다. 지난 2분기 온라인 매출이 80% 이상 급증하며 실적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나이키는 새로운 회계연도의 성장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증시는 지난 3월 저점 이후 한여름까지 쉼없이 달렸다. 하지만 9월 2일 정점을 찍은 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크게 밀리고 있다.

이달 들어 S&P500과 다우 지수는 각각 7.5%, 5.9%씩 하락했고 나스닥은 9.7% 밀려 조정영역에 근접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MS의 주가는 9월에만 모두 최소 11%씩 하락했다.

이날 미 법무부가 대형 기술업체들의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증시가 크게 후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기술업체들의 면책특권을 개정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기술기업들이 온라인상에서 아동 성범죄, 테러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시정하도록 종용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의회 승인이 필요한 이번 법안은 온라인 검열 우려와 정치화 우려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우편투표와 관련한 트위터에 대한 경고 문구를 놓고 "언론의 자유억압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규제 의지를 표한 바 있다.

유럽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봉쇄 위기에 처했고 미국 의회에서는 추가 부양안이 뒷전으로 밀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틀 연속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추가 부양을 촉구했지만, 대선이 2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부양안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은 활발했지만 서비스업은 부진하다는 지표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5로 거의 20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서비스PMI는 55.0에서 54.6으로 떨어졌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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