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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전세 거래 비중 ‘급감’…월세 전환 ‘급증’
강남3구 전세 거래 비중 ‘급감’…월세 전환 ‘급증’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9.2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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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임대차 시장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달 전세 계약 비중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9월 현재 월세 물건이 전세보다 많아 월세 전환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9357건을 기록했다. 7월(1만4834건)보다 5477건 줄었다.

계약 감소분 상당수는 전세 거래였다. 전체 감소량의 75%에 달하는 4078건이 전세 매물이다. 8월 전세 거래 비중도 7월(72.6%)보다 1%포인트(p) 줄어든 71.6%를 기록했다.

강남3구의 전세 비중은 서울 전체를 크게 밑돌았다. 강남구와 서초·송파구의 8월 전·월세 거래량은 2051건이며, 이 가운데 전세 계약은 1297건(63.2%)이다. 거래 비중으로 보면 7월(71.2%)보다 8%p 감소했고, 지난해 12월(62.8%) 이후 최저치다.  

강남3구 중에서도 송파구는 전세 거래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8월 송파구 전세 거래 비중은 50.3%로 7월(73.3%)보다 23%p 감소했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전세 거래 비중이 각각 4.4%p, 2.9%p 증가했다. 결국 송파구가 강남3구 전체 전세 거래 비중을 떨어뜨린 것이다.

실제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의 전세 물량은 씨가 마른 상태다. 6864가구 규모의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는 현재 전세가 49건에 불과하다. 잠실동 '리센츠'(5563가구) 역시 전세 물건은 28건뿐이다. 9510가구 규모의 가락동 '헬리오시티'도 전세는 48건에 그쳐 마찬가지다. 이 3단지를 합하면 2만2000여가구인데 총 전세 물건은 125건뿐이다.

신천동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물량도 없고 (전세) 가격도 가파르게 올라 (전셋집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라며 "(체감상) 2015년 전세난 때보다 더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마포·성동·광진·구로구가 전세 거래 비중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구로구가 7월 74.9%에서 8월 68.8%로 줄었고, 광진구 역시 7월보다 5%p 가까이 감소한 69%로 나타났다. 마포구와 성동구도 같은 기간 각각 3.5%p, 6.5%p 줄어든 67.8%, 67.9%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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