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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빚투+영끌…가계·기업 빚, 경제규모 2배 넘어 ‘사상 최대’
코로나+빚투+영끌…가계·기업 빚, 경제규모 2배 넘어 ‘사상 최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9.2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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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부동산 주식 등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열풍까지 겹치면서 가계와 기업의 빚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경제 규모의 두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9월)'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민간신용(가계+기업)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6.2%를 기록했다. 1분기말 201%에서 2분기말 5.2%p나 상승했다. 특히 2분기 명목 GDP대비 가계신용은 97.6%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의 빚이 우리나라 전체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가계부채(가계신용기준)는 2분기 말 1637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늘어났다. 증가율은 지난 2018년 4분기 5.9%를 기록한 이후 최대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는 3.9%, 4분기는 4.1%, 올해 1분기 4.6%였다.


업권별로는 은행 가계대출은 꾸준한 증가세(8.6%)를 나타냈다. 반면 비은행 가계대출(-0.6%)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이후에는 주택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관련 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된 가운데 빚투 열풍까지 겹치면서 기타대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8월 중 주택관련 대출 증가규모는 15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2% 확대됐다. 같은기간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3.3% 확대됐다.

처분가능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말 166.5%(추정치)로 전년동기대비 7.0%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영업자 매출 감소와 전반적인 고용사정 악화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됐지만, 원리금 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로 아직까지는 신용위험이 현재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가계부채의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해야한다"고 했다.

2분기 명목 GDP대비 기업신용도 108.6%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였다. 2분기 기업의 신용증가율도 9.6%를 기록하며 1975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신용은 2분기 말 207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말 기업신용은 1930조원, 4분기말 1955조4000억원, 올해 1분기말 2021조3000억원이었다. 

특히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적부진 영향으로 더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감소율은 2.1%로 전년동기(-1.5%)보다 커졌다. 항공·숙박·조선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같은기간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영업이익 급감 등으로 상당폭 하락(4.7배→3.1배)했다.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기업신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78.5%에서 올해 1분기 말 82.2%로 상승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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