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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 평발, 만성 발목•발바닥 통증의 원인…선별적 교정치료 필요
후천성 평발, 만성 발목•발바닥 통증의 원인…선별적 교정치료 필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9.25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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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들은 평발에 대해 날 때부터 갖는 선천성 질환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실제 선천성과 후천성 평발의 비율은 6:4 정도로 절대적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후천성 평발의 원인은 외상을 비롯해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후경골건 기능장애가 대표적 사유로 꼽힌다.

후경골건은 발에서 여러 기능을 담당하지만 특히 보행 시 발이 피로나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아치를 유지시킨다. 때문에 기능장애 발생 시 높은 확률로 후천성 평발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발은 관절, 척추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으로 평발과 같은 구조적 문제는 다양한 관절, 척추 질환 발생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후천성 평발의 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미국 하버드의대 족부족관절 교환교수 및 족부전문 연구회 정회원, 족부족관절학 교과서 공동저자로 활동해온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최홍준 박사는 후경골건 손상과 평발 진행 상태를 종합한 세부 진단결과에 따른 선별치료 적용이라고 말했다.

최 박사는 “평발 진행과 힘줄손상이 관찰된다고 하여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 영상의학, AOFAS 후족부 기능검사, 통증, 가동범위 등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하는 3단계 세분류법 적용을 통해 선별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Grade 1, 2단계에서는 비수술적 족부재활을 시행한다. 치료는 크게 고정 및 기능재활과 약물을 활용한다. 약물은 힘줄 내 발생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며, 고정치료는 이 때 체중부하를 제한하며 힘줄회복을 돕기 위해 보조기를 활용해 발을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염증 및 통증이 완화되면 보조기를 제거하고 초점형 체외충격파, 조직재생 레이저 등의 전문 재활장비와 힘줄 및 주변 인대근육 강화를 돕는 운동재활을 시행한다.

Grade3의 경우 후경골건 손상과 평발진행이 고도로 진행 등으로 구조적 결함이 심한 단계로 수술을 시행한다. 최홍준 박사는 “수술 성공의 핵심은 활액막절제술부터 건이절술, 종골 내측 전위 교정술, 삼중관절 유합술까지 후경골건 기능장애와 평발 정도에 가장 적합한 술식의 적이며 이것이 이뤄졌을 때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와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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