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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가리지 않는 한포진, 무좀과 혼동 주의해야…
계절 가리지 않는 한포진, 무좀과 혼동 주의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9.2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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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는 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건조해짐에 따라 각종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습진의 한 종류인 한포진의 경우 건조한 날씨에는 발병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한포진은 계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포진은 주로 손발 등의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병변 부위에 염증이나 진물을 동반하는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포진은 증상의 유사성 때문에 무좀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한포진 또한 무좀처럼 손가락이나 발가락 부위의 끝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늘마음한의원 인천점 홍요한 원장은 “일반적으로 무좀과 달리 한포진은 수포를 동반하기 때문에 수포 증상의 유무를 잘 관찰하면 의외로 구별하기가 용이하다. 또한 균을 통해 발생한 무좀과는 다르게 한포진은 전염성이 없는 것도 차이점이다”라고 설명한다.

한포진은 발병 초 병변이 투명하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붉거나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또한 깨알같이 작은 수포가 점차 퍼지가 수포들끼리 합쳐지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심해지면 손목, 발목 위까지 병변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포진의 발병 원인으로는 축적된 스트레스, 다한증, 지속적인 외부 자극으로 인한 상처 등 다양하게 파악되고 있다. 특히 화학약품이나 금속류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군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포진 환자의 경우 피부 보호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요즘처럼 환절기에 특히 건조해지기 쉽다. 따라서 보습제를 적절히 사용해 병변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줘야 한다. 또한 자극적인 성분의 화장품이나 세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식습관 또한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은 멀리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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