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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결혼 앞두고 사라진 젊은 변호사와 약혼녀, 그날의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 결혼 앞두고 사라진 젊은 변호사와 약혼녀, 그날의 진실은?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0.09.2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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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결혼 앞두고 사라진 젊은 변호사와 약혼녀, 그날의 진실은?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라진 변호사의 약혼녀의 수상한 행적을 다룬다.

16년 전, 로펌 소속 젊은 변호사가 어느 날 퇴근길에 사라졌다. 특별한 단서가 없어 실종인지, 가출인지 특정할 수 없어서 가출로 잠정 결론을 내린 사건이었다.

그러나 애가 탄 가족들은 그의 마지막 퇴근길의 흔적을 찾아 나서고, 그 후 단서가 될 만한 자료를 발견하지만...

“그 여자밖에 없어요, 사실은. 분명히 그 여자거든요.”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건 당시 유일하게 해석되지 않은 단서를 정밀 분석해보면서 이 변호사의 마지막 행적을 찾아내 본다.
 

# 16년 전 퇴근길 사라진 이종운 변호사
 

2004년 7월 29일 퇴근 이후 지금까지 실종 상태인 이종운 변호사.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여태 모아온 자료만 수천 장.

가족들이 나서 전국 방방곡곡을 헤맸음에도 그 어떤 흔적도, 단서도 발견되지 않은 채 16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2005년 방송 이후 사건을 재추적하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어쩌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한다.

퇴근 직후인 저녁 7시 9분, 남산1호터널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찰나의 차량 CCTV 기록. 이종운 변호사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한 조수석의 인물과 그를 태우고 함께 터널을 빠져나간 의문의 운전자.

흐릿한 사진 속에서 그의 마지막 행적을 찾을 수 있을까?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추적 해본다.
 

# 단순가출로 내사 종결 이유
 

실종 전 이종운 변호사는 두 달 남짓 남은 결혼 준비에 한창이었다. 주변인들은 로펌에서 인정받는 3년 차 변호사이자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친 그가 갑작스레 잠적할 이유가 있겠냐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약혼녀 최 씨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실종이 아닌 가출’이라며 그동안 이 변호사가 무리하게 혼수를 요구해 갈등을 빚었으며 자신과의 결혼을 회피해 왔다는 것.

최 씨의 말처럼 얼마 후 이 변호사로부터 ‘다른 여자가 생겼다’라는 전화와 팩스가 도착했고, 소재가 파악되자 사건은 단순 가출로 내사 종결된다.

그렇게 젊은 변호사의 일탈로 마무리된 줄 알았던 이 사건은, 실종 두 달 만에 약혼녀의 수상한 행적이 드러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것이 알고싶다] 수상한 동행, 그리고 사라진 변호사
[그것이 알고싶다] 수상한 동행, 그리고 사라진 변호사

 

# 의문 속 약혼녀의 비밀

결혼 준비 내내 이종운 변호사로부터 무리한 금전적 요구를 받았다는 약혼녀 최 씨. 확인 결과, 그녀의 말과는 반대로 실종 직전까지 돈을 보내왔던 건 오히려 이종운 변호사 쪽이었다.

심지어 이 변호사가 실종된 직후 이틀에 걸쳐 그의 신용카드를 사용, 거금의 쇼핑을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역할 대행. 이런 걸로 연락이 온 거예요. 남편 역할을 좀 해 달라.”

그뿐만이 아니었다. 최 씨는 이 변호사가 행방불명된 후 그를 사칭해 줄 사람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시작된 그녀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은, 모두의 예상을 넘어서는 것들이었는데….

결혼까지 약속한 애인이 사라진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그녀가 이렇게 무모한 일들을 벌여야만 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 CCTV에 남겨진 마지막 단서
 

실종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이종운 변호사의 행방을 좇던 가족들은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남산1호터널 요금소 CCTV를 찾아냈다.

가족들은 CCTV 속 운전자가 약혼녀 최 씨라고 주장했지만, 당시에는 사진 속 인물을 특정할 수 없어 그저 남겨 둘 수밖에 없었다.

16년간 잠들어 있던 CCTV는 어떤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 결정적인 단서임에도 제대로 수사되지 못했던 이종운 변호사의 마지막 모습은 이 사건의 마지막 단서가 될 것인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그동안 밝혀내지 못했던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사진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는 작업을 진행했다.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기술로 화질을 개선해 숨어 있는 또 다른 단서를 확인하고, 차량에 동승한 운전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분석했다.

오늘밤 11시10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수상한 동행 - 그리고 사라진 변호사' 편에서는 오랜 시간 해결되지 못한 이종운 변호사 실종사건을 처음부터 되짚어본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과연 재분석을 통한 사진 속 단서에서 이종운 변호사의 마지막 행적을 찾아낼 수 있을까? 연출 최준호, 글·구성 오유경.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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