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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숲 속 아지트’ 트리하우스·몽골 게르…즐거워서, 오지!
[EBS 한국기행] ‘숲 속 아지트’ 트리하우스·몽골 게르…즐거워서, 오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28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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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했던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보드라운 바람결에 몸을 싣고, 그저 흘러가 보고 싶은 가을날! 이 바람이 마음으로만 그려보았던 그곳으로, 데려다줄 것 같아 설렌다.

숲과 물을 지나 만나게 되는 아주 은밀하고도 아름다운 곳! 가을날의 국화꽃 같은 미소로 갑작스레 찾아든 나그네를 대하는 살뜰한 정성은 어디에서 비롯된 여유일까?

훼손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과 구겨지지 않은 사람살이에 함께하는 이마저 흐뭇한 마음에 들게 하고 지친 마음 보듬어서 낫게 하는 이곳은 오지다.

이번주(9월28~10월2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즐거워서, 오지’ 5부작이 방송된다.

오늘(28일) ‘즐거워서, 오지’ 1부에서는 ‘숲속의 아지트’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즐거워서, 오지’ 1부 ‘숲속의 아지트’
EBS 한국기행 ‘즐거워서, 오지’ 1부 ‘숲속의 아지트’

아찔한 산길을 오르다가 바퀴가 박히고 차에 밧줄을 매 잡아끌면서까지 기어코 오르려는 곳! 강원도 원주의 오지 숲속에는 이성용, 이광용, 임영록, 세 친구의 비밀 아지트가 있다.

쓰러진 나무를 주워다가 트리 하우스를 보수하고 텃밭에서 길러낸 감자와 채소로 장작불 피자를 만들어 먹다가 보면 도시의 일상에서 얻은 고단함은 사라진다. 

이것은 그야말로 중년 남자들의 로망! 나날이 오늘처럼 달콤할 순 없겠지만 이곳에서의 꿀 같은 휴식이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기에 충분하다.

EBS 한국기행 ‘즐거워서, 오지’ 1부 ‘숲속의 아지트’
EBS 한국기행 ‘즐거워서, 오지’ 1부 ‘숲속의 아지트’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강원도 평창의 해발 700m 고지에 특별한 아지트가 있다.

“소중한 보물이고 자유의 상징이죠.” 나영인 씨는 전통 게르를 몽골에서 공수해다가 놓을 만큼 이 공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오랫동안 바라온 자연생활의 꿈을 이룬 것이니 그러할 수밖에. 종종 남매들이 모여들면 그의 집은 아지트가 된다. 

가족과 먹기 위해 심고 기른 장뇌삼과 텃밭의 작물을 캐다가 어떤 음식에 넣어도 맛을 좋게 한다는 ‘마법의 만능 장’을 함께 만들고 나눈다! 숲속 아지트에 맛있는 냄새가 퍼지고 이들의 마음에는 행복이 번진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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