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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증상 비슷한 독감, 백신접종으로 미리 예방…25일부터 임신부 독감 무료접종
코로나19와 증상 비슷한 독감, 백신접종으로 미리 예방…25일부터 임신부 독감 무료접종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9.2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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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일명 깜깜이 환자 등 재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아직 안심하긴 어렵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독감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겹쳤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해 진단과 치료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접종이 가능한 독감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독감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 유행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된다. 증상은 발열, 두통, 마른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폐렴부터 기흉, 심근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코로나19와 증상이 거의 유사하여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하다. 독감 환자와 코로나19환자가 뒤섞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독감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동시에 두 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특히 임산부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는 증상이 다르다. 인후통, 기침, 오한, 고열 등이 감기와는 다르게 갑자기 시작하여 급속도로 진행된다. 두통이나 가슴통증이 동반되어 심할 경우 복통까지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합병증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유산이나 조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임산부는 아파도 약을 먹을 수 없어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임신 중 독감 예방 접종을 절대 늦추지 않는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독감 무료 접종 대상자도 확대 되었다. 2차 접종이 필요한 생후 6개월~9세 미만 어린이들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만 75세 이상은 10월13일부터 만 70세~74세는 10월 20일부터, 만 62세~69세는 10월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고운여성병원 고예규 원장은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후 면역 항체가 생기기까지 약 2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이전인 9~10월에는 꼭 받아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독감과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예방접종을 좀 더 서둘러야 한다. 임산부는 주수에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12월까지는 접종을 하는 것이 좋고 독감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치료해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플루엔자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보호자와 접종자 모두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해야 하며 손 소독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 전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발열 및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 전화로 미리 접종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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