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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 김품창의 '제주 202020 展' 열려
중견작가 김품창의 '제주 202020 展' 열려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9.28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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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예술의전당 전시실, 이중섭창작 스튜디오 전시실
서귀포예당(10월11~10월28일)
창작스튜디오(10월10~10월22일)
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 장지에 아크릴 2018년작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 장지에 아크릴 2018년작

 

중견작가 김품창이 제주 이주 20년을 맞은 올해 그간의 작품 활동을 망라하는 ‘김품창 제주 202020’ 전을 개최한다.

제주의 풍광에 매료돼 따뜻하고 정감있게 동화 같은 제주를 그리던 정착 초기(2001년) 작품에서부터 2020년 ‘제주 환상’에 이르기까지 20년간 변화돼 온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작품의 소재 역시 다양해졌다.

제주 이주 초기 바다와 한라산, 해녀, 노을, 밤하늘, 고기잡이배 등을 소재로 그리던 작품 세계는 제주 바다의 다양한 얼굴과 제주의 곶자왈, 제주 설문대할망의 신화에 이르기까지 넓어지고 한층 깊어졌다.

화가 김품창에게 그림은 눈으로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다. 보고 또 보고, 가슴에 남겨진 풍경이 작가의 몸 구석구석으로 파고들어서 화면에 옮겨 놓고 싶어 못 견뎌질 때 비로소 그 풍경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화폭에 옮겨 담는다. 

이번 전시에는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7미터가 넘는 판타지 대작과, 365개의 전복 껍데기로 제주의 오름을 지도 형식으로 형상화한 작품, 8미터가 넘는 연작으로 이뤄진 제주 곶자왈의 사계 등 대표작 100여점이 전시된다.

김품창은 “이번 전시가 보는 이들에게 제주의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힘과 가치를 느끼게 함으로써 소중한 제주 환경을 우리가 어떻게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인가를 일깨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동화 속 판타지에 빠져드는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위원을 역임했고 ADAGP(국제저작권자보호협회) 회원이다.

김품창 작가
김품창 작가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김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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