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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내달 7~8일 방한…"한미관계·한반도 정세 논의"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내달 7~8일 방한…"한미관계·한반도 정세 논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3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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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7~8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8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외교장관회담은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올해 들어 세 번째 갖는 대면 회담이다.두 장관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한미일 외교장관회담했고, 2월엔 독일 뮌헨 안보회의를 계기로 한미·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이밖에도 두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 외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화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7개국 외교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외교부는 "최근 한미간 각 급에서의 긴밀한 전략적 소통에 더해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반도·지역·글로벌 문제에 관한 양국의 공조를 더욱 심화하는 한편 한미동맹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국무부도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은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도쿄, 울란바토르,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0월 6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2차 호주·인도·일본 쿼드(Quad)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일본 카운터파트와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7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하고, 7~8일 한국 서울을 방문해 고위 당국자들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일 미국 워싱턴 D.C.로 돌아갈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4월 취임 이후 세 번 방한했다. 마지막 방한은 지난해 6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이번 방한에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열병식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번 방한으로 대북접촉에 나서 '10월의 서프라이즈'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 방한의 다른 목적으로 '반중 전선 참여 압박'의 의도도 보인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에 한국의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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