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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전국 1362명…전일比 489명 급증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전국 1362명…전일比 489명 급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3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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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요양병원서 122명 접종…사망자 3명은 기저질환 원인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부터 일시 중단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 대상 중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 이날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부터 일시 중단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 대상 중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 이날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조사 중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지난 28일 기준으로 누적 136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조사 집계한 873명 대비 489명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122명에게 해당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반응 보고는 없었으며, 사망자 3명이 발생했으나 백신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접종자 1362명 중 이상반응 사례는 3건이 추가돼 총 4건으로 늘었다. 3건은 접종 후 발열 1건, 오한·근육통 1건, 접종부위 멍이 들었음 1건으로, 보통 백신 접종시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의 이상반응으로 파악된다. 앞서 첫 번째 이상반응으로 보고됐던 '통증' 사례는 현재 증상이 호전됐다.

지역별 접종자 현황을 보면 전북이 3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25건, 인천 213건, 경북 148건, 부산 109건, 충남 74건, 서울 70건, 세종 51건, 대구 46건, 광주 40건, 전남 31건, 경남 10건,  대전 10건, 제주 8건, 충북 1건 순이다.

현재 정부의 품질 검증을 받고 있는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은 만13~18세, 62세 이상 성인이 무료 접종하는 물량이다. 정부가 지난 22일 예방접종을 전격 중단했으나, 일부 병원은 유료물량과 무료물량을 구분하지 않고 접종을 진행했다. 무료와 유료 독감 백신은 공급 주체만 다를 뿐 같은 종류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만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물량은 25일 오후부터 무료접종이 재개됐다.

정부는 접종 1362건 중 사업 중단일(22일, 당초 사업 시작일) 이전인 21일까지 접종한 사례가 868건(63.7%), 접종중단 고지일 접종사례는 315건(23.1%)로 파악했다.

21일까지 접종한 사례(868건)와 고지일 이후(23일부터) 접종 사례(179건)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지침을 미준수한 사례가 된다. 다만 22일 접종사례는 사업 중단을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3명의 환자가 정부가 조사중인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원은 입원환자 233명 가운데 122명에게 지난 25일 해당 백신을 투여했다.

사망자는 만86세 여성(26일 사망), 만88세 여성(28일), 만91세 여성(29일)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백신 접종이 아닌 기저질환 악화를 사인으로 판단했다. 이 요양병원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다른 환자들에게는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2년간 월 평균 11~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2명이 맞은 백신은 앞서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고 신고됐던 신성약품 컨소시움 공급분은 맞지만 백신 보관 적정 온도인 2~8도에서 입·출고 및 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컨소시움 참여 업체인 디엘팜이 물량을 공급했다.

질병청은 "지자체를 통해 사용 중지된 해당 물량을 사용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확인, 집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상반응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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