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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 잠실5, 공공 재건축 사전 컨설팅 신청 ... 참여 저울질?
은마 · 잠실5, 공공 재건축 사전 컨설팅 신청 ... 참여 저울질?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0.0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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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 재건축 갈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0.8.6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 재건축 갈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0.8.6

 

재건축 최대 관심 단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6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9월 말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곳은 총 15개 단지다. 이 가운데 은마,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대단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컨설팅은 공공재건축 진행 시 공사비와 일반분양가, 사업 시행 후 자산가치 등을 분석해 추정 분담금과 사업 수익률 등을 추산한다. 조합이 공공재건축 사업 참여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주는 역할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 측은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것은 맞지만 공공재건축 참여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정비업계는 공공재건축을 완강하게 거부한 은마아파트가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것을 두고 참여를 저울질하는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1월 공공재건축 선도 사업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후 심층 컨설팅과 설명회 등을 거쳐 연내 최종 사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공재건축은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완화하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 이상을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기부채납하는 정비사업을 말한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등 공공기관이 참여,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용적률 완화에 따른 이익 상당 부분을 기부채납하고, 임대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는 점에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관심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한편 은마아파트는 지난 2003년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한 이후 초고층 재건축 계획안이 거듭 서울시로부터 보류돼 사업이 답보 상태였다. 게다가 6·17 대책으로 2년 실거주 의무제가 올해 말 시행이 예상되면서, 추진위 단계인 은마아파트 역시 이전까지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시급한 상황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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