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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사라지고 있다
숲이 사라지고 있다
  • 최하나 기자
  • 승인 2020.10.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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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 속 산사태 경보주의보
사진 Queen DB

 

한 그루의 나무에서 시작되는 숲은 이산화 탄소를 흡수저장하고 산소를 만드는 역할을 비롯하여 홍수,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로 부터 우리와 생태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숲은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이러한 숲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1977년 세계환경의 날에 그린벨트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일곱 그루의 나무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에 3천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은 왕가리 마타이는 “여성이란 가정과 마을, 특히 온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라는 선각자 입장으로 수많은 여성과 함께 나무를 지키는 일에 혼신을 다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 케냐에는 1970년대보다 훨씬 많은 나무가 자라고 있고 나아가 이 운동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 우림인 콩고 강 유역의 숲을 보호하는 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사태 가능성이 커지면서 산사태 경보주의보가 전국으로 확대 발령됐다. 일각에선 산지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시설’이 산사태를 유발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간 정부가 탈 원전 기조 아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대폭 확충하면서 태양광 발전소를 많이 설치했기 때문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3년간 총 232만7495그루의 나무가 벌목됐다고 한다(2020.08.10. 중앙일보).

제4차 국토종합계획 및 2014년에 수립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내 1인당 공원 면적은 12.5m2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의 1인당 공원 면적은 7.69m2로 전국 평균인 8.8 m2보다 낮은 상태에서 서울에서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이 된다면 1인당 공원면적은 1인당 4m2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로 인한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 실효 전까지 재정비를 통해 보호한다고 하여도 공원은 1인당 6.75 m2로 예측된다. 선진국의 1인당 공원 면적인 20~30 m2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이상돈 외 2020).

 
인간에게도 자연에게도 꼭 필요한 숲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크라우더 연구소는 8만장에 달하는 위성사진과 구글 지도 작성 소프트웨어 구글어스 엔진을 활용해 지구촌 어디에 얼마만큼의 숲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는지를 계량화한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존 도시나 농경지를 그대로 둔 채 숲 재건 등 숲 가꾸기를 통해 기존 숲을 3분의 1가량 늘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화 이후 인간 활동으로 대기에 쌓인 3천억t에 달하는 CO₂ 중 2천50억t을 늘어난 나무로 잡아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숲 가꾸기가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새로 조성된 숲이 CO₂를 가둬두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화석연료 감축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숲은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꼭 있어야하는 필수자원이다. 어떤 국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임시 정책으로 나무가 베어지고 숲이 사라진다면 크게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숲이 기후변화 조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인지 아직 과학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본다. 필자가 글로벌미래환경협회 회장으로서 시민환경과학자의 역할과 양성이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이다.  

*ESSD(Environmentaly Sound & Sustainable Development;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글 김성옥 (사)글로벌미래환경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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