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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153.3원, 1년6개월來 '최저' ... 한달새 33.1원 급락
달러/원 환율 1153.3원, 1년6개월來 '최저' ... 한달새 33.1원 급락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0.0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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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점검하는 모습. 2020.10.7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점검하는 모습. 2020.10.7

 

8일 달러/원 환율이 1년6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위안화 강세와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4.9원 내린 1153.3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24일(1150.9원) 이후 약 1년6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8일(1186.4원)과 비교해 한달새 33.1원 급락했다.  

지난달부터 달러/원 환율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위험선호 현상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도 달러/원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별 부양책에 대한 의회 승인을 촉구한 것도 위험선호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증시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7500억원을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간 증세와 복지 등 기업에 비우호적인 바이든 후보의 공약이 증시에 비우호적이라 판단해왔으나, 최근에는 입장 변화 중이어서 바이든 후보 당선에 대한 시장의 관점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는 확장적 재정 정책의 강화, 예측가능한 대외 교역 정책, 부의 분배가 소비와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점들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다시 강화된 위험선호와 위안화 강세 등이 달러/원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흐름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 탓인지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강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고, 대외 교역 회복에 우호적이라는 측면에서도 원화도 동반 강세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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