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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견고한 집 스틸하우스
따뜻하고 견고한 집 스틸하우스
  • 관리자
  • 승인 2011.05.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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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견고한 집 스틸하우스

일반인에게는 조금 생소한 개념의 스틸 하우스는 말 그대로 견고한 스틸로 골조를 만들어 짓는 집을 말한다. 튼튼한 것은 물론이고 높은 단열성으로 난방비를 줄여주며 재활용이 가능한 스틸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건축이라 할 수 있다고.
봄 햇살이 따사로운 5월, 경기도 용인 한적한 단독주택 마을에서 복층 스틸 하우스를 만나 보았다.

스틸 하우스란? 스틸 하우스란 일반적인 목구조와 같은 건식구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목구조와 스틸 하우스의 차이점은 나무재료 대신 ‘스틸스터드’라는 ㄷ자형 구조재(아연도금된 구조용 냉간 성형강)가 사용된다는 점. 이러한 스틸 하우스의 특징은 높은 단열 성능과 방로(내외부에 물방울이 발생하는 결로현상을 막는것)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 시공 측면에서는 각각의 스틸스터드를 사용하여 제작된 벽체를 현장에서 조립 후에 바로 시공함으로써 일반적인 습식(철근콘크리트)구조에 비해 빠른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스틸 자재를 사용한다는 점과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콘크리트구조처럼 시멘트 분진이 생길 위험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 스틸 하우스 골조의 모습. 이렇게 스틸 자재를 조립하여 만들기 때문에 견고한 것은 물론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경제적인 건축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01 스틸 하우스의 외부 전경. 현관에서 보면 정원을 찾을 수 없지만 뒤쪽으로 가면 넓은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02 아직은 듬성듬성 노란 풀이 자라 있는 정원이지만 곧 푸릇푸릇 싹이 돋고 나무에도 꽃이 핀단다. 행복한 모습의 박해자 주부.
03 1층과 2층 계단 사이의 복도는 자연친화적인 향나무 루버로 벽마감을 하여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1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전원주택의 꿈
경기도 용인, 하늘과 맞닿은 듯 양지바른 언덕 전원주택 부지에 지어진 작고 견고한 스틸 하우스를 찾았다. 입주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집 안은 마치 모델하우스처럼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 주부의 세심함과 깔끔함이 그대로 엿보이는 공간. 이곳의 안주인 박해자씨는 1998년도에 서울에서 수지로 주택을 지어 이사올 때만 해도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단다. 미리 사 놓은 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사를 와 잠깐 살았던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조금 불편하고 손 가는 곳이 많아 번거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10년 동안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다시 전원주택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생활하기에 편리한 아파트도 좋지만 별장처럼 느긋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필지를 구입하고 공사를 시작해 완공한 곳이 용인 수지 성복동의 스틸 하우스다.

견고한 골조의 스틸 하우스를 짓다
처음 집을 짓기로 하고 황토집, 목조건축 등을 알아보았지만 모두 마땅치가 않았다. 그러던 중 알게된 것이 바로 스틸 하우스. 일반 목구조와 같은 건식 구조를 가졌고 목조만큼 튼튼한 데다 무엇보다 총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스틸 하우스로 결정했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재활용이 가능한 스틸 자재를 사용하면 콘크리트에 비해 시멘트 분진이 생길 위험성이 적어 건강적인 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여기에 외부 마감은 적벽돌 쌓기를 위주로 하고 제주도산 화산암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박해자 씨는 주택의 설계에서부터 내외부 마감재 선정과 공간 배치까지 모두 참여하였고 공사를 하는 중에도 거의 매일 드나들다시피 하며 꼼꼼히 공사 과정을 체크하다 보니 집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6가지 다양한 마감재로 독특한 인테리어 완성
이 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형형색색 다양한 질감과 무늬, 색감의 마감재들. 내부 마감은 총 6가지 마감재(석질벽지, 실크벽지, 천연석, 타일, 향나무 루버 등)를 사용하여 독특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벽지만 해도 총 9가지 종류를 선택하여 따로 벽장식을 하지 않고도 벽지만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제주도 화산암으로 집 안 곳곳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주기도 했다. 또한 발코니와 이어지는 외부는 수직 목재 사이딩을 시공해 발코니에 깔린 데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아름답고 넓은 정원 또한 포인트. 조경에 관심 많은 박해자 씨는 따로 조경 전문 업체를 불러 나무한 그루 한 그루 정성스럽게 심고 가꾸어 소박하고 따뜻한 정원을 만들었다고.



01 넓고 깔끔한 거실 전경. 거실의 천장 부분을 높게 설계하여 확 트인 느낌을 주고 다양한 마감재를 이용하여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02 모던하게 시공한 주방 전경. 독특한 색감의 타일로 마무리하고 오픈식 주방이면서도 유리창이나 거실과의 벽면을 심심하지 않게 설계하여 색다른 공간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따뜻하고 건강한 집으로 가꾸며 살다
공용 공간뿐만 아니라 창고, 다용도실, 주방에서 정원으로 이어지는 베란다도 드나들기 편하게 설계했다. 또한 시공 업체에 보조 주방을 만들어 달라고 특별히 요청하여 손님이 왔을 때 주방의 혼잡함을 덜고, 데크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도 외부 보조 주방을 이용할 수 있어 한결 편리하다고. 전원주택이라고 해서 난방비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지난 겨울은 난방비도 생각보다 적게 들고 제법 따뜻하게 보냈다. 시공이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다른 주택에 비해 개보수 공사가 거의 없는 점을 들어 스틸 하우스의 견고함과 편리함을 자랑하기도 한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예쁘고 튼튼한 집을 지었으니 이제 따뜻하고 건강하게 가꾸며 사는 일만 남았죠. 이렇게 자연과 벗삼아 부지런히 살다 보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고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층의 깔끔한 복도 전경. 2층엔 두 아들의 방과 사랑방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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