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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감기 ‘질염’, 여성질환 방치 말고 적극 치료 임해야
여성들의 감기 ‘질염’, 여성질환 방치 말고 적극 치료 임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0.13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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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자궁과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인 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며 여성들의 감기라 불릴 만큼 흔한 여성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질염은 여성 10명 중 7명이 겪어봤을 만큼 빈번하게 발생되는 질환으로 요즘과 같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환절기에 여성질염 환자들이 늘어나는 양상이 뚜렷하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질염 치료와 예방 및 관리에 나서는 여성은 많지 않다. 만약 ‘자연치료가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할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만성질염으로 이어져 치료 이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질염은 초기에 원인균을 파악해 치료하면 빠른 시일 내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산부인과 내원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질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산부인과에 내원해 근원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 치료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질염은 면역력 저하와 세균 감염을 비롯해 항생제 및 피임약에 의한 호르몬 변화와 성관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대표적인 질염으로는 세균성 질염,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염증성 질염 등이 있다.

주로 누런 색이나 회색을 띠는 질 분비물(냉)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가운데 심한 악취와 가려움과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출혈과 성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질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골반염, 방광염, 복막염, 난소염, 자궁내막염, 골반유착 등 각종 합병증 등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으며 자칫 난임이나 하복부 통증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이뤄져야 한다.

대부분의 질염치료는 약물을 통해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치료 후에도 질 내 환경에 문제가 발생하면 재발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를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단순한 소독이 아닌 질케어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여성질환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여성의 질 내에는 다양한 균들이 공존하므로 질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 원인인 혐기성 세균이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들어주는 유익균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산부인과의 질케어 시스템을 통해 질강 내 냉이나 생리혈, 불순물을 스케일링으로 제거함과 동시에 질 내 정상 산도와 유산균을 유지해 질염이나 자궁경부염, 골반염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할 수 있다.

질염예방은 일상생활에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뒷받침돼야 한다. 비누나 질 세정제의 잦은 사용은 오히려 질 내의 정상 보호균 층을 파괴해 오히려 질염에 취약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플로체여성의원 장은경 대표원장은 "이같은 생활습관 교정뿐만 아니라 평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질염 및 각종 여성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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