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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0.58%⇣ 나스닥 0.80%⇣ 하락마감…“美 대선 전 부양책 난망”
뉴욕증시 다우 0.58%⇣ 나스닥 0.80%⇣ 하락마감…“美 대선 전 부양책 난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15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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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출처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대통령 선거 이전 추가 부양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65.81포인트(0.58%) 내린 2만8514.00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3.26포인트(0.66%) 밀린 3488.67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17포인트(0.80%) 하락한 1만1768.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에 후퇴했다. 므누신 장관은 밀켄연구소 콘퍼런스에서 "현 시점에서 선거 이전에 협상을 타결해 집행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여러 가지 이슈들과 관련해 계속해서 협의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백악관이 제안한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민주당의 낸시 펠로우 하원의장이 "부족하다"고 거부한 이후 나왔다. 공화당은 다음주 일부 부양안만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상원에서 소규모 부양안이 통과되도 민주당 주도의 하원에서 이를 부결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부양안 통과는 한동안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선거 이전에는 사실상 불가능해도 부양안이 결국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 증시는 이틀 연속 내렸지만 이달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달 다우 2.6%, S&P 3.7%, 나스닥 5.4% 올랐다.

하베스트변동성관리의 마이크 지그몽트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구체적 부양안이 언제 나오고, 언제 집행될지만 남은 문제"라고 말했다.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노스웨스턴뮤추얼 자산관리의 브렌트 슈트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어닝이 전반적으로 지금까지는 좋다"며 "일부 기업에서만 목격된 어닝 성장이 더 많은 기업과 업종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반적 하락장 속에서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0.2% 올랐다. 강력한 채권거래 매출 덕분에 3분기 수익이 예상을 2배 가까이 웃돌았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2% 밀렸다. 어닝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매출이 좋지 않았다. 웰스파고는 예상을 하회한 실적에 6% 급락했다. 이로 인해 S&P500의 금융업은 2.4% 내렸다.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도 2.9% 내렸다.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앞으로 수익이 얼마나 악화할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유나이티드헬스는 밝혔다.

다음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증시 참여자들은 '블루웨이브'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기면 세금이 오르겠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인프라 지출이 확대되고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낮아질 가능성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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