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미화 4억달러(한화 약 4590억원)규모의 소셜본드(Social Bond)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셜본드는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다.
이번 청약에선 주문의 82%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8%는 유럽·중동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투자자 100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금액 대비 약 3.8배에 달하는 15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또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 S&P로부터 'A-'를 받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흥행에 힘입어 최종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된 것보다 32.5bp(1bp=0.01%p) 낮은 107.5bp로 결정됐다. 원화 환산시 총 조달비용은 1.2% 중반대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성공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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