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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저림 원인이 척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차이
다리저림 원인이 척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차이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0.1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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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 장비의 발달과 코로나19 등으로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리 저림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부쩍 늘고 있다.

다리 저림 증상의 원인은 다양한데 혈액순환 장애를 비롯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허리가 아프면서 다리가 저린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하는 질환이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불리는 허리디스크다.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disc)’라는 말랑말랑한 구조물이 있다. 우리말로 ‘추간판’이라고 불리는 구조물로 허리디스크는 말 그대로 추간판이 돌출돼 허리 통증 및 신경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또한 중장년층에서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비슷해서 디스크로 오인하는 흔한 질환 중에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두꺼워진 인대나 척추 뼈의 퇴행성 변화, 디스크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가 뻣뻣하고 묵직한 통증과 함께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다리에 터질 듯한 통증이 발생해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앉는 자세를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허리를 뒤로 젖히면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허리디스크와의 차이점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의 만성 퇴행성으로 증상이 서서히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리 저림이 심해지고 근력이 약해지면서 걷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신경외과 전문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산신경외과 안산에이스병원 김태겸 원장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모두 증상 초기에는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치료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비수술적 치료법이면서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의 염증 붓기를 줄일 수 있는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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