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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흘째 하락, 다우 0.07%↓ 나스닥 0.47%↓…지표 부진+유럽 코로나 확산
뉴욕증시 사흘째 하락, 다우 0.07%↓ 나스닥 0.47%↓…지표 부진+유럽 코로나 확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1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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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국의 실업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진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9.80포인트(0.07%) 하락한 2만8494.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33포인트(0.15%) 내린 3483.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86포인트(0.47%) 밀린 1만1713.87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사흘 연속 떨어져 거의 한 달 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주일 만에 최고로 올랐다. 대표지수인 S&P500은 지난 9월 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대비 3% 낮아졌다.

이날 증시는 추가 부양안 부재 속에 나타난 지표 악화에 내렸다. 실업자는 예상보다 늘었고 뉴욕의 제조업황도 나빠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간실업수당 청구는 89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5만건 이상 늘었다. 예상치 82만5000건도 웃돌았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0월 10.5를 기록해 전월 대비 6.5포인트 떨어졌다. 예상치 12.3도 하회하며 미 동부 제조업황이 다시 가라 앉았다.

추가 부양안 관련 소식도 증시의 변동성을 높였다. 부양안 부재 속에서 이날 증시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다가 마감 1시간 전 쏟아진 낙관적 발언에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백악관이 제안했던 부양 규모인 1조8000억달러보다 높여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우 하원 의장은 부양안을 내년 1월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재봉쇄도 악재로 작용했다. 프랑스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일부 지역에 야간통행 금지를 시행했고 영국과 독일도 2차 유행으로 제한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페이스북은 규제 강화 우려에 1.9% 급락했다. 아마존 0.8%,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각각 0.5%씩, 애플 0.4%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와 네덜란드 주도 하에 유럽연합(EU)은 대형 기술업체들에 대해 반(反) 독점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반독점 규제에는 기업해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행과 에너지 업종의 반등이 증시 전반의 낙폭을 줄였다.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씨티그룹은 모두 1% 넘게 올랐고 엑손모빌, 셰브런은 0.9%, 0.8%씩 상승했다. 약국체인 월그린은 실적 호조에 4.8% 뛰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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