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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아파트 상승세 ... 노·도·강, 금·관·구에서 신고가 경신
서울 외곽 아파트 상승세 ... 노·도·강, 금·관·구에서 신고가 경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0.1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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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2020.10.6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2020.10.6

 

노도강·금관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아파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양천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무섭다. 신월동에서도 전용면적 84㎡ 아파트들이 10억원대로 속속 진입하는 중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3단지 전용면적 84.98㎡이 지난 15일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올해 4월 8억9680만원, 5월 9억8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매물은 적지만 실거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정뉴타운 내 롯데캐슬 역시 지난달 84.96㎡가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8억원대 중반에 거래됐으나 올해 6월 9억원을 돌파했고 3개월 만에 10억원을 넘겼다.

최근 양천구는 전통적으로 집값이 비쌌던 목동 외에 신정동, 신월동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천구 A공인중개사는 "사실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에 걸쳐있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해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신월동 신정뉴타운 신축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지역의 전체 아파트 가격은 정부의 초고강도 규제 정책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기준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다.

다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정이 다르다.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의 경우 강남구가(-0.01%)가 18주만에 하락전환하고 서초구가 보합을 유지하는 등 가격 정체기에 진입했다.

강남권 가격이 주춤한 가운데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도봉구는 창동, 강북구는 길음뉴타운·수유동, 금천구 독산동, 관악구 봉천동, 구로구 고척동 등에서 최근 신고가가 나왔다.

서울 외곽지역인 은평구 역시 신고가가 계속 나오는 중이다.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 84.37㎡은 올해 초만 해도 7억원대 초반에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8월 8억원을 넘어선 후 이달 12일 8억65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은평뉴타운 상림1단지롯데캐슬 84.79㎡는 지난달 10일 8억2000만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6월까지 7억원 중반에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약 7000만원 오른 셈이다.

상림마을은평뉴타운11단지 아이파크 84.95㎡ 역시 지난달 8일 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직전 거래는 지난해 12월2일 7억원이다. 9개월만에 1억7000만원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같은 서울이라도 중저가 아파트는 여전히 수요자가 유입되고 있다"며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이 강남권 고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의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최고가 경신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비강남권에서 중저가 아파트들의 상향평준화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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