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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소비쿠폰' 발급 전격 재개 … 정부, 내수 살리기 총력전
'8대 소비쿠폰' 발급 전격 재개 … 정부, 내수 살리기 총력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0.1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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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소비쿠폰 발급이 이번주 전격 재개된다.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며 소비쿠폰 사용이 중단된지 약 2개월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에 빠진 내수가 재확산의 영향으로 더 깊은 내상을 입은 만큼 정부는 소비쿠폰 사용 장려로 내수 살리기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전시 △공연 △영화 △체육 등 분야에서 소비 할인권 지원 사업이 재개된다.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200~400명대를 넘나들었다가 최근 들어 두 자릿수 안착을 시도할 정도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2~2.5단계까지 강화됐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정부가 지난 두 달 간 큰 타격을 입은 내수시장 살리기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일단 상대적으로 방역 위험성이 덜한 전시·공연·영화 등을 중심으로 소비쿠폰 사용을 순차적으로 개시한다.

우선 박물관은 오는 22일터 온라인(문화N티켓) 예매 시 최대 3000원까지 40%를 할인(1인 5매 한도)하며, 미술 전시는 온라인 예매(1인 4매 한도) 및 현장 구매(월 1인 6매 한도)할 때 1000원~3000원까지 할인한다. 미술 전시 온라인 예매는 문화N티켓,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 위메프, 티켓링크를 이용하면 된다 . 현장 구매는 27일부터 적용한다.

공연은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경우 1인당 8000원을 할인(1인 4매 한도)하며,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는 네이버N예약과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을 사용하면 된다.

영화는 오는 28일부터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6000원을 할인(1인 2매 한도)한다. 이 영화표는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체육시설 할인은 이보다 약 2주일 뒤인 내달 2~30일 기간 중 카드사별 당첨자가 8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을 환급해준다. 환급은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방식이다. 
 

이보다 한층 방역 위험이 높은 숙박과 여행, 외식 등 3개 업종은 정부의 이번 소비쿠폰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정부가 지난 7월30일 내놓은 '8대 소비쿠폰' 집행 계획에는 △숙박 업소에서 일정 금액 이상 예약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인권 배포 △여행사를 통한 국내여행 조기 예약시 할인 혜택 제공 △외식 업소에서 5번 이상 외식시 6번째 외식시 1만원 환급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사를 통한 신선 농축산물 구매시 20% 할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숙박, 여행, 외식 할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중단됐으며, 농축산물 할인은 이와는 상관없이 당초 계획대로 실시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남은 3개 업종 소비쿠폰과 관련해 방역상황을 감안해서 개시일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업종의 타격이 극심한만큼 조만간 소비쿠폰 사용이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8대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화하면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방역 측면에서는 가까스로 잦아든 코로나19 재유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조건을 달았다. 소비자 역시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할 때만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은 또한 영화관과 실내체육시설 등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 450명 등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영화관과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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