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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8타차 우승 … 통산 12승
김효주,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8타차 우승 … 통산 12승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10.1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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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KLPGA 제공)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KLPGA 제공)

 

김효주(25·롯데)가 8타차 압도적인 스코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2위 고진영(25·솔레어)을 8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김효주와 고진영 단 2명이었는데, 김효주는 특히 압도적인 기록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에서 우승했던 김효주는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2번째(아마추어 1승 포함)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뒤 6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KLPGA 투어 메이저 4승째를 수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K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2억4000만원을 받았다. 더 나아가 2023년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게 됐다.

3라운드까지 2위권을 10타 차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던 김효주는 이날 비록 3타를 까먹었지만 시종일관 추격자과의 큰 격차를 유지한 채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서 우승을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면서 "올해 목표가 우승을 1번 하는 것이었는데 2차례 우승해서 좋다. 최종라운드까지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마지막 날 찜찜하게 끝낸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설명했듯 이번 대회는 언더파가 2명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까다로웠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출전한 대회 중 제일 어려웠다"며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지만 정말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습 라운드를 할 때 우승 스코어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첫날 6언더파를 쳤다. 그냥 똑바로 치는 선수가 우승할 것 같았다. 9언더파로 만족한다"고 미소 지었다.

3라운드까지 크게 앞섰던 김효주는 마지막 날 타수를 까먹는 모습도 있었다.

그는 "타수 차가 꽤 나다 보니 오히려 더 편하지 않았다. 잠에서 일찍 깼을 정도로 오늘은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러프에 많이 들어갔지만 세이브가 잘 됐기 때문인 것 같다. 더블 보기가 없었을 정도로 쇼트 게임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올림픽을 생각하게 되면 초조하고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면서 "골프를 좋아해서 치고 있는 데 그것을 못 할 것 같아서 특별히 신경 쓰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은 대회 마지막 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민(28·한화큐셀)과 박주영(30·동부건설), 이정은6(24·대방건설)가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허미정(31·대방건설)이 6위(1오버파 289타),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0·한화큐셀)과 최혜진(21·롯데) 등이 공동 7위(2오버파 290타)에 위치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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