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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완성차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 북미 수출 회복세
9월 완성차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 북미 수출 회복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0.19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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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에 빠져 있던 자동차 산업이 9월 들어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를 보였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9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34만2489대, 내수 판매는 16만2716대, 수출은 19만3081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2%, 22.2%, 14.8% 증가했다.

완성차 생산·내수·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이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이후 저조한 실적을 보이던 자동차 업계로서는 모처럼만의 호실적이다.

다만 올해 9월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일수가 3일이나 많았다. 영업일수 효과가 적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여겨진다.

생산의 경우 내수 증가세 회복과 수출 동반증가에 따라 중·대형 세단과 SUV 생산이 확대됐다. 대형 세단은 53.3%, SUV는 35.%, 중형세단은 7.3% 증가했다.

내수는 국산차의 판매 급증과 신차효과, 영업일수 등의 호재가 어우러졌다. 특히 월간 베스트 셀링카 1~5위가 그랜저-카니발-쏘렌토-아반떼-K5 순으로 모두 국산차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국산차 판매 비중도 작년 동월과 비교해 1.8%p가 오른 84.7%였다.

수출 역시 미국 등 북미 자동차 판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SUV와 신차 판매 호조 등의 영향에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완성차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북미 지역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6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의 호조는 계속 이어졌다.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무려 158.1%가 증가한 2만4375대, 수출은 9.1% 증가한 2만6536대였다. 내수의 경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내수 판매 비중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5%다.

수출은 무려 87.8% 증가세를 보인 전기차가 호조를 이끌었다. 전기차의 경우 코나EV, 니로EV 등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3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북미 판매시장 회복과 유럽연합(EU) 내 완성차 재고 수준이 정상화된 데 따른 부품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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