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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서 발생한 지루성피부염이 얼굴까지 번진다?
두피에서 발생한 지루성피부염이 얼굴까지 번진다?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0.2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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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은 날씨의 변화에 따라 발병 빈도와 증상의 악화 경과에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 때는 지루성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얼굴에 나타나는 안면지루성피부염의 경우 두피에 발생한 병변이 경과가 지남에 따라 얼굴로 퍼져 나타난다. 두피에서 시작해 오래 지속되던 증상이 귀, 이마, 양 볼, 눈 주변, 미간, 코, 입 주변, 목 등 피지가 활발히 분비되는 부위를 따라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하늘마음한의원 부산덕천점 하나리 원장은 “안면지루의 경우 여드름과 혼동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얼핏 보면 단순 피부 트러블로 여겨 방치하거나 자의로 판단해 관리하다가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얼굴 트러블과 함께 두피 가려움증, 비듬 등이 동반된다면 안면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확실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안면지루는 붉은 여드름 부위뿐만 아니라 병변 주위도 함께 붉어지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세안 후 각질이 일어나게 되면 외모 콤플렉스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초래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귀에 나타나면 귓바퀴의 각질과 끈끈한 점액이 뭉쳐지면서 점차 병변이 퍼지는 양상을 띤다. 증상이 심해지면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각질이 반복적으로 형성돼 경계 부위가 뚜렷해지기도 한다.

코 주변에서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양 볼과 입 주변으로 병변이 번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남성의 경우 콧수염 주변 부위로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한다.

안면지루성피부염의 발병원인은 다양하게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면역학적 관점에서 진단하는 견해가 주목받고 있다. 독소에 의해 오염된 혈액이 체내 면역 시스템에 혼란을 일으키고 피부에도 독소가 쌓여 지루성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발병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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