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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못 자고 배도 아프고…시험 많은 10월에 불안한 수험생들
잠도 못 자고 배도 아프고…시험 많은 10월에 불안한 수험생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0.20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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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까지 두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특히 10월 말 치러질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경우, 다가올 수능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보니 더 잘해야 한다는 과도한 압박과 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시험이라는 특성상 어느 정도의 부담감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 소화를 잘 못 시키고 먹기만 하면 체한다 ▲ 평소 머리가 계속 아프다 ▲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다 ▲ 이 시험을 망치면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한다 ▲ 잠이 잘 오지 않는다 ▲ 신경이 예민해져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는 등 관련 증상이 있다면 ‘청소년 시험불안’을 의심해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처럼 시험으로 인해 극심한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공부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학습과로 때문에 감정을 조율하는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극심한 불안은 곧 심장을 과열시켜 심장이 빨리 뛰거나 작은 일에도 짜증을 부리고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하여 두통과 소화불량, 불면증 등의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시험불안 치료를 위해서는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열된 심장을 가라앉힌 뒤 자율신경의 균형이 바로잡히면 시험불안 증상과 함께 나타나던 여러 신체증상도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더불어 장기간의 수험생활로 인해 약해진 체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너지 대사를 높이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몸 전체의 기운 흐름이 원활하게 돌 수 있도록 해주면 시험을 비롯한 각종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세심하게 파악한 뒤 그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 내려져야 하므로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시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서 예년보다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었다”며 “극심한 시험불안은 시험결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함께 정확한 진단 후 적절히 대처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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