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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공사중단 방치 건축물, 복지 건물로 탈바꿈한다
증평군 공사중단 방치 건축물, 복지 건물로 탈바꿈한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0.2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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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LH-증평군, 업무협약 체결

충북 증평군 방치건축물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28년간 흉물스럽게 남아있던 충청북도 증평군의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이 지역 복지를 위한 건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는 22일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MOU)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성공모델을 발굴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킴으로써, 향후에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공사중단 건축물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증평군 해당 건물은 애초 8층 아파트로 계획됐으나, 28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그간 도시미관 저해, 범죄·안전사고 우려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1~2층은 노인 교실, 작은 도서관, 다목적실, 돌봄센터 등  문화·편의시설을 갖춘 생활 SOC 시설로, 3~6층은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청년·신혼부부·고령자·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된다.

국토부는 총괄기관으로서 사업계획 수립 등 행정지원을, 충청북도 및 증평군은 선도사업 주체로서 이해관계자 협력 및 의견 조정 등 행정절차 추진을 담당할 전망이다. 선도사업 지원기관인 LH는 정비 노하우를 제공한다.

오는 12월 기존 건축물 철거를 시작으로 내년 중 착공,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증평 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과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결합한 첫 사례로서 타 지자체에도 확산 가능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가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데 있어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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