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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북채널e] 구독률 1위 잡지 ‘뿌리깊은 나무’…왜 강제 폐간 됐나
[EBS 북채널e] 구독률 1위 잡지 ‘뿌리깊은 나무’…왜 강제 폐간 됐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2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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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글전용 가로쓰기 잡지 ‘뿌리깊은 나무’ / EBS ‘북채널e’
최초의 한글전용 가로쓰기 잡지 ‘뿌리깊은 나무’ / EBS ‘북채널e’

북 메신저와 함께 떠나는 책 여행. 20세기 책과 21세기 독자를 연결하는 북 메신저! 배우 강성연, 박근형, 이엘리야, 가수 이적이 전하는 <북채널e>.

10월 23일 EBS <북채널e> 6회에서는 배우 박근형이 소개하는 두 번째 도서 ‘최초의 한글전용 가로쓰기 잡지 <뿌리깊은 나무>’가 방송된다. 

1976년 기존 잡지의 법칙을 뒤집고 탄생한 엉뚱한 잡지 <뿌리깊은 나무>. 잡지계의 우려를 뚫고 구독률 1위를 갱신한 <뿌리깊은 나무>만의 인기비결 재조명한다. 한글 전용 가로쓰기 최초! 편집 디자인의 시초 등 <뿌리깊은 나무>가 바꾼 잡지의 새로운 역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BS <북채널e> 6회에서는 1976년 잡지계의 혁명을 일으킨 국내 최초 한글 전용 가로쓰기 잡지 <뿌리깊은 나무>를 소개한다.

1970년 대 초. 책이라면 그 내용이 모두 국한문 혼용에 세로쓰기를 당연시 여기던 그 시절. 다른 잡지들과는 다르게, 한글 전용에 가로쓰기를 한 다소 엉뚱한 잡지가 탄생했다. 기존의 틀을 탈피한 과감한 도전이 만들어낸 이 잡지는 한국 잡지의 역사를 다시 쓰며 폐간 직전 8만 부를 넘게 발행, 구독률 1위를 갱신하며 잡지계의 혁명을 만들어낸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형식의 이 잡지에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 ‘뿌리깊은 나무’ 세부내용

▶ 모두가 망할 것이라고 예견했던 잡지, 예상 뒤엎고 구독률 1위 기록?

1970년대 초. 잡지 출판사 관계자들 사이에는 책 출판 시, 금기시 되는 몇 가지의 규칙들이 있었다. ‘제목을 한글로 달면 망한다.’ ‘제목이 네 글자를 넘으면 망한다.’ ‘가로쓰기를 고집하면 망한다.’

그런데! 이런 모든 규칙을 어긴 다소 엉뚱한 잡지가 등장했으니, 그것이 바로 <뿌리깊은 나무>다. 제목이나 글자형식 뿐만 아니라, 그 내용까지도 기존의 틀을 깨, 관계자들 사이에 ‘얼마 못 가 망할 잡지’로 예견되던 <뿌리깊은 나무>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 잡지는 다달이 독자수가 늘며 구독률 1위 기록. 소위 잘 나가는 잡지가 됐다. 대체 무엇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 읽는 사람을 위한 배려,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는 우리 잡지 역사에 처음이라고 기록되는 것들이 많았다. 잡지 디자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그 시절. 글자로만 채워져 있던 본문 내용을 편집 디자인을 넣어 보기 쉽게 만들었고,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읽을 수 없던 내용을 보통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과 말투를 사용해 한글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그야말로 훈민정음 정신을 그대로 실천한 잡지이기도 했다. 또한, 보기 쉽기만 한 잡지가 아닌, ‘앎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잡지이기도 했다. 당시 대학생들의 옆구리에 <뿌리깊은 나무>를 끼고 다니는 것이 유행일 정도였다는 <뿌리깊은 나무> 그 안에는 어떤 내용들로 채워져 있을까?

▶ 잘 팔리던 잡지의 강제 폐간! 독자들의 반응은?

구독률 1위라는 명성을 뒤로 하고 잡지 발행 5년 째 되던 해 돌연 폐간을 선언한 <뿌리깊은 나무>. 너무도 갑작스런 소식에 미리 구독료를 지불한 구독자들은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사과의 글과 구독료 환불 광고를 낸 <뿌리깊은 나무>잡지사. 그런데 독자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남은 구독료를 돌려받지 않고 <뿌리깊은 나무>가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한 것. 이토록 인기 있던 잡지 <뿌리깊은 나무>는 왜 강제 폐간되어야 했을까? 그 뒷이야기를 만나본다

한국인이 사랑하고 한국인을 만든 6번째 책 월간잡지 <뿌리깊은 나무>는  10월 23일(금) 오후 12시 25분 EBS<북채널e>에서 만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북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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