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의 햇빛은 왠지 다른 날들보다 더 따뜻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시계도 없고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이도 없다. 오선지 위의 쉼표와 같은 이 시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여유로움을 망가트리지 않는 브런치로 주말 아침을 장식해 보는 것은 어떨까. 브런치는 아침을 겸하여 먹는 점심식사라는 의미로 미국에서 시작된 말로 알려져 있다. 브런치라고 하면 영화 ‘섹스앤더시티’의 여주인공들과 같이 간편한 차림으로 만나 수다를 떨며 음식을 즐기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들이 나누는 즐겁고 일상적인 대화와 편안한 느낌의 노천 카페, 여기에 간단하고 가벼운 음식은 주말 아침의 햇빛처럼 따스하다. 우리나라에도 브런치를 즐기는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브런치 카페가 늘어나고 있으며,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 브런치 레시피들이 인기를 얻어 집에서도 간단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부담없이 즐기는 브런치. 이번 주말에는 느지막이 일어나 주말의 편안함을 얹은 브런치로 여유를 만끽해 보면 어떨까. 
크림새우카레
준비할 재료(2인 기준)
손질 새우 6마리, 감자 1개, 당근 1/4개, 양파 1/2개, 양송이 4개, 브로콜리 1/6송이, 고형 카레 1조각, 물 1컵, 생크림 1과 1/2큰술, 설탕 1/2큰술, 우스터소스 1/2작은술, 밥 2공기, 포도씨유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감자와 당근은 한입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돌려깎기하고 양파도 비슷한 크기로 네모나게 썬다.
2 양송이는 1/2등분 혹은 1/4등분하고,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손질한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감자와 당근, 양파, 양송이를 넣고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물을 넣고 중약불에서 뭉근히 끓인다.
4 당근이 거의 다 익어갈 무렵 불을 끄고 카레를 넣은 뒤 잘 풀어 녹인다.
5 ④에 새우와 브로콜리, 나머지 모든 재료를 넣고 약불에서 재료들이 다 익을 때까지 푹 끓인 뒤 밥에 얹어낸다.
Cooking Point
카레에 생크림을 넣으면 맛이 훨씬 부드럽고 고소해져 브런치로 먹기에 부담이 없다. 위의 레시피에 우유와 생크림을 더 넣고 끓이면 카레스튜로 빵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요구르트 머스터드 드레싱의 그릴치킨샐러드
준비할 재료(2인 기준)
닭가슴살 2장, 샐러드 채소 40g, 양파 1/2개, 래디시 2개, 소금·후추·바질가루·포도씨유 약간씩
요구르트 머스터드 드레싱 플레인 요구르트 2큰술, 머스터드 1큰술, 양파즙·레몬즙 1작은술씩, 파슬리·후추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닭가슴살은 반으로 포를 떠 소금과 후추, 바질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2 샐러드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양파와 래디시는 슬라이스한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①을 넣어 양면을 노릇하게 구운 다음, 한입 크기로 썬다.
4 접시에 ②, ③을 곁들여 담고 분량의 재료로 만든 드레싱을 끼얹어 낸다.
Cooking Point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 때 마요네즈 대신 요구르트를 이용하면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설탕이나 꿀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된다. 또, 마요네즈보다 칼로리가 훨씬 낮기 때문에 저칼로리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소시지와 오믈렛을 곁들인 감자팬케이크
준비할 재료(2인 기준)
감자 팬케이크 감자·달걀 1개씩, 핫케이크 믹스 250g, 우유 1컵,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 포도씨유 약간
달걀, 소시지 2개씩, 우유 2큰술, 어린잎 채소, 토마토소금후추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감자는 삶아 곱게 으깬 다음 분량의 팬케이크 재료와 함께 섞어 반죽을 만든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키친 타올로 가볍게 닦아낸 뒤 ①을 한 국자씩 떠 넣어 노릇하게 팬케이크를 굽는다.
3 소시지는 칼집을 넣어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굽는다.
4 볼에 달걀과 우유, 소금, 후추를 넣고 고루 풀어준 뒤 ③의 팬에 그대로 부어 젓가락으로 휘저어 가며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든다.
5 접시에 감자 팬케이크와 소시지, 스크램블드 에그를 담고 어린잎 채소와 토마토를 곁들여 낸다.
Cooking Point
감자와 치즈가 들어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식사용 팬케이크이다. 샐러드 대신 아스파라거스나 버섯 같은 채소를 볶아 곁들여도 맛있다.
추천
Brunch Cafe + Menu
더플라잉팬 블루
이태원에 소문난 브런치 카페 더플라잉팬은 20~30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