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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한젬마 예술감독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한젬마 예술감독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10.29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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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한젬마 예술감독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한젬마 예술감독

 

지난 22일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초의 어린이 시각예술축제 ‘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0’이 큰 인기를 끌며 진행되고 있다.

옛 군부대 탄약정비공장과 와동분교, 홍천미술관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그린 커넥션’이다.

자연과 환경, 동심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경계를 넘는 평화를 의미하는 ‘연결’(Connection)의 합성어다. 총 11개국 110명의 국내외 작가(어린이 작가 포함)가 참여하고, 350여 작품이 전시된다.

대표적인 전시인 ‘아트탄약전’이 열리는 곳은 강원 홍천군 결운리에 있는 제11기계화보병사단의 옛 탄약정비공 에서는‘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스페인 출신의 에바 알머슨을 비롯해 50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과 온라인 영상콘텐츠를 볼 수 있다.

작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예술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아티스트 박스’ 동영상은 인터넷으로도 공개돼 어린이 예술교육을 위한 ‘아트탄약’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외부 마당에는 임옥상 화백의 ‘평화의 나무’와 순례길이 설치되고, 최정화는 탱크에 현충원에 헌화됐던 조화(造花)를 입혀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다른 전시장 와동분교는 외부 벽과 벤치, 의자, 교실은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박희연) 작가의 알록달록한 문양의 작품으로 단장됐다.

운동장에는 이 학교 졸업생인 박대근 작가의 ‘해피 버블버블’이 설치됐다. 비눗방울이 퍼져나갈 때 행복과 안도감을 표현한 작품으로, 수많은 타일조각으로 색이 입혀졌다.

능평리 마을주민과 와동리 동네 아이들, 화동초교 동창생들까지 자유롭게 조각을 붙이며 참여했다. 독일과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설치미술가 한석현 작가의 작품 ‘다시, 나무’ 도 인상적이다.

세 번째 전시장인 홍천미술관 에서는 만 6세~13세 미술영재, 자폐 및 발달장애 미술영재, 국제미술공모전 당선 어린이 등 총 51명의 어린이 작가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강원도 전역에 문화올림픽 유산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도 축제가 차질 없이 열리도록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 예술체험 아트클래스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또 가수 인순이, 디자이너 이상봉, 배우 윤석화, 이광기, 아나운서 손미나, 보자기 예술가 이효재, 유튜버 대도서관 등 어린이 예술교육에 관한 명사들의 토크도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

1호 미술전문 MC, 방송미술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한젬마 예술감독은 ‘그린 커넥션’이란 주제에 맞춰 초록빛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한 채 매일 MC로 나선다. 3곳의 전시장을 모두 체험하고 스탬프를 받은 어린이들에겐 ‘강원키즈트리엔날레 예술교육 수료증’을 줄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다.

한젬마 강원키즈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은 베스트셀러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작가이자 미술전문 MC, 미술방송인, 아트콜라보 디렉터로 유명하다. 선화예고와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화가이기도 하다.

한감독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진정 예술의 몫이 무엇인가. 예술가는 이 시대에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가, 이 시대적 질문의 답처럼, 본 행사는 시대 맞춤형 교육 콘텐츠 탄생을 이끌어낸 것이다. 예술가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모티브로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영상화시키고 아티스트의 개성이 넘치는 도구 박스를 선보임으로서 단지 도구나 놀이를 넘어선 예술이 줄 수 있는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꺼내고 연결하는 징검다리와 같은 ‘아트탄약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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