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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홍천 산골 부부 능이백숙·도토리묵, 순천 조계산 산골 보리밥집…
[EBS 한국기행] 홍천 산골 부부 능이백숙·도토리묵, 순천 조계산 산골 보리밥집…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30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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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어느새 가을’ 5부가 방송된다.

하늘이 이리 높았던가. 바람이 이토록 살랑였던가. 돌아보니 어느새 가을이다. 산은 붉고 노란 계절의 보석을 내어주고 바다는 꽃게 대풍으로 어부의 어깨를 펴게 한다.

어쩌다 재 넘어 살게 된 이들은 이 가을이 가기 전 집을 짓고, 사랑을 외친다. 참 좋은 인연을 다시 만난 기쁨이 이러할까. 어느새 가을이 왔다.

이날 ‘어느새 가을’ 5부에서는 ‘고개 너머 누가 살길래’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어느새 가을’ 4부 ‘고개 너머 누가 살길래’
EBS 한국기행 ‘어느새 가을’ 5부 ‘고개 너머 누가 살길래’

◆ 모노레일은 사랑을 싣고

강원도 홍천엔 날마다 모노레일을 타고 재를 넘는 한승규, 김종녀 부부가 산다. 산에 푹 빠진 남편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산골 아줌마가 됐다는 아내. 하지만 노란 산곰취 꽃 따라 마음이 살랑이고 가을 산에서 도토리 줍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어느새 남편보다 산과 더 진한 사랑에 빠진 그녀, 산에서 캐온 능이를 넣은 능이백숙과 직접 쑨 도토리묵으로 가을 한 그릇을 차려낸다.

EBS 한국기행 ‘어느새 가을’ 4부 ‘고개 너머 누가 살길래’
EBS 한국기행 ‘어느새 가을’ 5부 ‘고개 너머 누가 살길래’

◆ 보리밥 인연이어라

전남 순천 조계산에 자리한 천년 고찰 선암사. 사찰의 공양도 마다한 채 두 스님이 산길을 오른다. 울울한 편백나무 숲을 지나,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가 가름 난다는 호랑이 턱걸이 바위를 넘어 산길 포행만 무려 한 시간 반. 가을이면 더 생각난다는 조계산의 명물, 보리밥 때문이다.

산골 보리밥집의 주인장은 박병영 씨 부부. 빚보증을 잘못 선 남편 때문에 24년 전, 깊은 산으로 들어와 보리밥집을 열었단다. 열한 가지 제철 나물에 갓 지은 보리밥과 구수한 숭늉까지.

손님들을 위해 지극정성이다. 산골 보리밥집은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부부의 삶터로, 손님들의 쉼터로 가장 어울리는 공간이 되어간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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