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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된 송윤아, 여전한 아름다움
엄마 된 송윤아, 여전한 아름다움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5.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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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던 배우 설경구와의 결혼 이후 지난해 8월 아들을 얻으면서 조금은 길었던 공백기를 깨고 나타난 그녀. 봄 햇살을 머금은 듯 싱그러운 미소는 변함없이 빛났다. 육아에 전념하며 아들과 남편, 두 남자(?)와의 행복한 시간을 뒤로하고 그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바로 tvN에서 야심차게 준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을 맡았기 때문이다.
‘코리아 갓 탤런트’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오산. 영국에서 ‘브리튼스 갓 탤런트’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폴 포츠, 수잔 보일 등 세계적인 스타를 발굴해낸 이 프로그램은 미국과 중국 등 각 나라별 ‘갓 탤런트’ 열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43개국, 70억 인구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라 할 수 있다. 그런 성공에 힘입어 우리나라에도 tvN을 통해 정식으로 론칭한 것. 함께하는 장진, 박칼린 감독이 평소 자신의 분야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과시하며 날카로운 지적을 서슴지 않았던 것에 비해 송윤아의 선한 이미지는 조금 부합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조심스레 입을 여는 그녀의 눈빛에는 알듯 모를 듯한 욕심이 담겨 있었다.

엄마로서 행복을 만끽하는 요즘
지난해 11월 열린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단독 진행 이후 근 반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여전한 몸매와 눈부신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최근까지 남편 설경구와 육아에 전념하며 활동을 유보해 온 그녀의 등장은 많은 팬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랫만에 그녀의 열정을 자극 한 것은 다름아닌 ‘코리아 갓 탤런트’였다. 남편 설경구 역시 아내와 함께 활동을 재계할 듯, 조만간 김지훈 감독의 영화 ‘타워’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영화 <해결사>를 끝으로 별다른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아내와 함께 아들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던 그도 아내의 활동 재계에 자극을 받았는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의욕에 차있다.
오랜만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약간은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지금 누가 더 생각나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대답하면 설경구 씨가 서운해할 것 같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받아치는 그녀. 특유의 여유를 되찾으면서 이내 자연스러워지는 모습이다.
“심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앉아야 하는 자리에 과연 제가 자격이 있을까 싶어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심사를 하기 이전에 한국의 폴 포츠, 수잔 보일, 혹은 그 이상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영광을 누리고 싶다는 마음에 동참했어요. 제가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 틈에서 그 감동을 받고 제가 느끼는 대로 표현하게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왠지 송윤아에게서는 날카롭고 때론 냉정한 비판이나 평가가 연상되지 않는 것이 사실. 그러한 우려를 본인 역시 느꼈는지 “얼마나 말도 못하고 착한 척하고 좋은 점수만 줄까 생각할 텐데 그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낸다. 8월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에서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심사위원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배우로서 또 다른 자양분이 될 이번 여정을 통해 그녀가 보여줄 변신 역시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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