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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선택 전 ‘자연치아살리기’ 치료에 우선해야
임플란트 선택 전 ‘자연치아살리기’ 치료에 우선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1.04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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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오복의 하나로 여겨질 만큼 매우 중요한 신체 조직 중 하나이다. 음식을 씹을 때의 저작 기능부터 발음, 얼굴 골격 완성 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만약 치아가 고르지 않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탈락한 경우 치아교정,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은 이제는 대중화된 치과 치료법이 되었다. 치아손상과 상실을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자연치아와 흡사한 인공치아를 심어 치아상실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다. 기능성, 심미성 또한 뛰어나 많은 이들이 임플란트 치과치료를 희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우 복잡하고 긴 치료과정을 요구하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진단과정이 필수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의 시술이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시술은 만족도가 낮고 재수술로 이어지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시술 시엔 자신에게 딱 맞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무절개법 임플란트, 뼈이식 임플란트, 전악 임플란트, 임플란트 틀니 등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는 만족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 다만 면밀한 검사와 충분한 상담 과정을 통해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무조건 임플란트 시술을 선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만약 자연치아살리기가 가능한 상태라면 자연치아를 살리려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인공치아도 결국 본연의 치아보다 좋을 수 없으므로 남아 있는 치아 보존에 집중해야 한다.

실제로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지 않는 양심적인 치과들은 무조건적인 임플란트 치료보다는 자연치아살리기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섬세한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치료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막힌 신경관이나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한 신경관 등을 25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미세현미경으로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자연치아살리기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주로 치료는 치아재식술이나 치근단절제술 등이 쓰인다. 

미세현미경 치료는 미세한 균열에 의한 통증으로 발치 권유를 받았거나 신경위치가 기형적인 특수 치아, 치근단절제술이 필요한 환자, 잇몸의 심한 염증과 함께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재 신경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유용하게 적용된다.

답십리 해날치과 박찬현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을 적용하기 전 치아를 살릴 수 있는 1%의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자연치아살리기를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보존 치료가 실패한 뒤 택해도 늦지 않다. 이런 방식은 과잉진료를 피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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