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9:15 (토)
 실시간뉴스
찬바람이 두려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면역 회복 증강으로 도움
찬바람이 두려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면역 회복 증강으로 도움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1.1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심한 일교차를 보이는 환절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그리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 기온이 내려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 힘줄들이 수축되고 뻣뻣해지면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만성적인 통증과 염증을 일으켜 비가역적인 관절 손상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을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림프구가 몸의 일부를 세균으로 잘못 인식하며 발생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림프구가 관절 활막을 스스로 공격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의 뼈를 파괴한다.

초기에는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듯한 느낌이 전달되고 손가락과 발가락, 손목, 발목 등 주요 관절이 붓고 통증을 보인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조조강직이 일어나는데, 일반적인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주먹을 쥐는 것조차 힘들 정도의 조조강직 증상이 한시간 이상씩 나타난다.

턱이나 무릎, 어깨, 목 등 여러 관절에 통증이 전달될 수 있고 뜨끈뜨끈한 발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관절뿐 아니라 폐, 혈관, 신장까지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만성 피로, 식욕부진, 우울감 등의 정신적인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류마티스 관절염을 희귀성 난치병이라고 여기며 완치가 어렵다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거나 아예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돼 관절 변형이 찾아올 수 있고 심혈관계 합병증 및 감염으로 정상인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계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인 만큼 면역계 스스로가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면역 회복 치료를 진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역을 단순히 억제시키는 것이 아닌 원천적인 면역의 회복력을 증강시켜 근본적인 면역계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 한약부터 약침, 왕뜸, 추나 등을 환자 개인별 체질 및 건강상태, 증상 등에 맞춰 적절히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약침은 말단 관절의 흐름을 돕고 병변 부위의 통증을 줄여 인체의 생리적인 기능을 유지해 줄 수 있고, 추나는 틀어진 척추 관절의 균형과 손상된 인대, 근육, 조직 등을 바로잡고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