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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우승컵을 꼭 창원으로" ... 두산 "경험 앞세워 팬들 기쁘게"
NC "우승컵을 꼭 창원으로" ... 두산 "경험 앞세워 팬들 기쁘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11.1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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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및 선수들이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민우(NC),양의지(NC), 이동욱 NC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박세혁(두산), 이영하(두산). 2020.11.16
이동욱 NC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및 선수들이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민우(NC),양의지(NC), 이동욱 NC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박세혁(두산), 이영하(두산). 2020.11.16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열렸다. 4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치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양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 2명씩 참석해 결전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였다.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4년 전, 2016년에는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이 NC를 꺾고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설욕을 벼르는 NC, 도전자 입장이 된 두산의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미디어데이에 NC에서는 이동욱 감독과 주장 양의지, 간판타자 박민우가 참석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안방마님 박세혁, 마무리 이영하를 내세웠다.

기념촬영을 마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첫 순서로 한국시리즈가 몇 경기로 끝날지를 예상했다. NC는 3명이 다 달랐다. 양의지가 5차전, 박민우가 6차전, 이동욱 감독이 7차전을 전망했다. 두산의 3명은 약속한듯 모두 손가락 6개를 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 먼저 이동욱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트로피를 꼭 창원으로 들고 가고 싶다"고 통합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BO리그 최초의 사령탑으로 기록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좋은 선수와 좋은 구단을 만나 이 자리에 6년째 나오고 있다"며 "좋긴 하지만 항상 여기에 오면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NC는 정말 탄탄한 팀이지만 우리의 경험을 앞세워 두산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받아쳤다.

또한 이동욱 감독은 "2016년 한국시리즈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며 "이길 수 있었던 1차전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넘어갔는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최선을 다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4년 전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그땐 김경문 감독님이셨으니 기억이 많이 난다. 이기고 눈물도 보이고 했는데, 경기 내용보다 한국시리즈 자체가 기억이 난다"며 "지금 NC는 다른 팀이다.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다. 도전한다는 건 심적으로 편하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NC 이동욱 감독이 긴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약간의 신경전을 펼쳤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양의지다. 올 시즌 KBO리그 포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을 상대한다. 4년 전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의지는 "우선 친정팀과 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되고 재밌을 것이라 생각한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며 "양의지 시리즈라는 말이 있지만 기사일뿐이고, NC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과 프런트,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겸손한 자세로 우승을 겨냥했다.

존경하는 선배 양의지와 '우승포수'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산의 안방마님 박세혁은 "(양)의지형에게 많이 배웠다"며 "이번엔 대결하는 구도가 됐는데, 좋은 승부를 펼쳐봤으면 좋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1차전 선발투수로는 NC 드류 루친스키,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예고됐다. 두 선수는 정규시즌 다승왕 경쟁을 펼쳐 알칸타라가 20승으로 19승을 거둔 루친스키를 따돌렸다.

선발 로테이션을 묻는 말에 이동욱 감독은 "특별한 변화는 없다. 정공법을 쓰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태형 감독은 "(크리스) 플렉센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 나왔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고 알칸타라도 좋은 공을 갖고 있다"며 알칸타라의 1차전 선발 투입 이유를 밝혔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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