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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충치라도 미세현미경 신경치료로 자연치아 보존할 수 있어
심한 충치라도 미세현미경 신경치료로 자연치아 보존할 수 있어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1.1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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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는 대표적인 구강질환 중 하나다. 정확한 의학용어는 치아우식증이며, 벌레가 이를 갉아먹은 것과 같다 해서 ‘충치’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충치는 단단한 치아 표면이 세균이 만들어낸 산에 의해 손상돼 파괴되는 질환이다.

보통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흡연, 음주 이후 제대로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서 나타난다. 치아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치태와 치석 등이 생겨나고, 입속 세균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생성되는 산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면서 치아 곳곳에 충치가 발생한다.

한번 생긴 충치는 자연적인 치유가 어렵고, 방치하면 할수록 범위가 확대돼 주변 치아와 잇몸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찬물을 먹거나 찬바람이 들어갈 때마다 치아가 시리고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적기에 치과를 방문해 진료 및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치아 바깥층인 법랑질에만 세균이 침식한 상태로, 간단한 충치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치아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충치치료는 단단한 치아 조직의 손상된 부위를 제거한 후 빈 공간을 충전재료로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깊이와 범위에 따라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 다양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심한 충치로 신경 뿌리까지 감염된 경우 치아의 뿌리만 남아 수복이 불가능해 발치 후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등의 인공치아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서 자연치아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완전히 대처할 수는 없기에,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보존적인 방법인 신경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범계역 스마트하루치과 한현상 대표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신경치료는 염증이 생긴 신경과 혈관, 기타 세포조직을 제거한 후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밀봉해 치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하지만 신경치료 이후 일부 염증이 재발돼 다시 신경치료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신경관은 나무의 뿌리같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치아 끝 부위에는 미세한 신경관 가지가 많아 치료가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다. 세심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대로 신경치료가 되지 않아 얼마 못쓰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첨단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신경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미세현미경을 활용해 병변 부위를 25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막힌 신경관이나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신경관도 찾아내는 등 더욱 정밀하고 세심한 치료가 가능하다.  

스마트하루치과 한현상 원장은 “미세현미경 신경치료는 발치를 권유받은 환자, 재신경치료가 필요한 환자, 치아 균열 등으로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적합하다”며 “최대 25배 확대가 되는 만큼 꼼꼼한 치료가 가능하기에, 정기검진을 통해 작은 충치 및 균열 등을 미리 발견해 조기치료로 자연치아를 건강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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