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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모 된 방송인 사유리, 정자 기증 받아 득남…“아들위해 살겠다”
비혼모 된 방송인 사유리, 정자 기증 받아 득남…“아들위해 살겠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1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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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난소나이 48세 진단에 충격…고심 끝에 내린 결정"
"日정자은행 통해 출산…거짓말하는 엄마 되고 싶지 않았다"
방송인 사유리 / 뉴스1
방송인 사유리 / 뉴스1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정자 기증을 받아 엄마가 됐다.

16일 KBS 1TV 'KBS 뉴스9'에서는 사유리가 지난 11월4일 오전 일본에서 출산을 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아이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이를 낳길 원했던 사유리는 고심 끝에 결혼을 하지 않고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KBS 1TV 'KBS 뉴스9' 방송 화면 갈무리
KBS 1TV 'KBS 뉴스9' 방송 화면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병원에서) 난소 기능이 48세라며 자연임신도 어렵다고 하는데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꼈다"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모든 게 불법이다"라며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했다"라고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은 이유도 설명했다.

출산 후 사유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아기가 옆에 없을까봐 불안하다"라며 "행복해서 이게 꿈이면 어떡하나 생각해서 자는 게 무섭다"라고 얘기했다.

사유리는 "어떤 사람은 '기증받았다고 말하지 마, 사람들이 차별할 거야'(라고 말했다)"라며 "(아이한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라고 이러한 사실을 알리게 된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사유리는 "요즘 낙태 인정하라고 있다"라며 "저는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하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낙태하라' 만이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하라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내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유리는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JTBC '님과 함께'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MBC에브리원 '맛있을 지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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