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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장 해외형 ETF·ETN 242종으로 늘어”
거래소 “상장 해외형 ETF·ETN 242종으로 늘어”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1.2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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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사옥.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7년 10월 국내 최초의 해외 ETF인 코덱스(KODEX) 차이나H가 상장된 이래 지난달 말 기준 해외형 상품이 총 242개(ETF 120종목·ETN122종목)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수익률이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 지수와 금·원유와 같은 특정자산의 가격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ETN은 ETF와 투자방법은 동일하지만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이다. ETF로 제공하기 어렵거나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영역의 상품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5조3397억원, ETN의 지표가치총액은 3조8443억원에 달한다.

해외ETF·ETN상품 중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해외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다. 국내투자자는 S&P500(미국), STOXX50(유럽), CSI300(중국), NIKKEI225(일본) 등 대표 시황지수에 연동하는 ETF·ETN에 투자함으로써 쉽게 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ETF는 글로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의 국가별 비중을 한국 50%, 미국 30%, 중국 20%로 설정하는 경우, KRX300지수 ETF 50%, S&P500 ETF 30%, CSI300 ETF20%를 매수함으로써 세계 주식시장에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한다 하더라도 환율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환노출형과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된 환헷지형 상품이 모두 상장된 경우도 있다. 종목명 뒤에 (H)가 있는 상품이 환헷지형을 의미하며, 앞으로의 환율 전망에 따른 상품 선택을 통해 환리스크를 관리할 수도 있다.

글로벌 유망업종에 대한 투자수단으로도 거래소에 상장된 ETF와 ETN이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지수에 연동하는 ETF 한 종목만 투자하더라도 글로벌 대표 헬스케어기업들에 분산투자하게 돼 손쉽게 글로벌 업종에 투자할 수 있다.

이 외에 거래소에 상장된 ETF와 ETN을 통해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 귀금속, 니켈·구리 등 산업금속, 최근에는 커피·옥수수 등 농산물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선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의 시장 가격이 실제 지표가치와 비정상적으로 괴리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ETF와 ETN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우선 저렴한 비용을들 수 있다. 해외형 ETF 120종목의 평균 보수는 0.34%, ETN 122종목의 평균 보수는 0.95%로 장외 펀드 대비 낮은 편이다.

만약 미국 바이오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가 상장 ETF인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25%에 그치지만 유사한 기초자산의 장외 펀드인 ‘프랭클린 미국 바이오 헬스케어자A(주식-재간접)’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84%(판매 채널에 따라 선취수수료 1%)에 달하게 된다.

주식투자와 동일한 실시간 환금성도 장점이다. ETF·ETN은 일반적인 주식계좌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해외형 ETF는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IRP, DC)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식과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가격이 확정돼 급격한 시장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 주식과 같은 실시간 투자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해외 ETF·ETN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ETF 네이버 포스트에서 유용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투자에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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