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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빅 피쉬’…사실과 환상, 진실과 거짓 사이 인생 ‘진리’는?
EBS 일요시네마 ‘빅 피쉬’…사실과 환상, 진실과 거짓 사이 인생 ‘진리’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2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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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빅 피쉬’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빅 피쉬’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11월 22일) EBS1 일요시네마는 팀 버튼 감독 영화 <빅 피쉬 (원제 : Big Fish)>가 방송된다.

이완 맥그리거(청년 에드워드 블룸), 알버트 피니(노년 에드워드 블룸), 빌리 크루덥(윌 블룸), 제시카 랭(노년 산드라 블룸), 헬레나 본햄 카터(지니/마녀), 알리슨 로먼(젊은 산드라 블룸), 마리옹 꼬띠아르(조세핀) 등이 열연한 <빅 피쉬>는 2003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국내에서는 2004년 5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125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거짓이 진실이 되는 순간, 믿으면 더 행복해진다…. <가위손> 팀 버튼 감독의 행복한 판타지

윌은 아버지(앨버트 피니)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평생 모험을 즐겼던 허풍쟁이 아버지는 “내가 왕년에~”로 시작되는 모험담을 늘어놓는다.

에드워드 블룸(알버트 피니 분, 젊은 시절은 이완 맥그리거 분)은 허풍이 심한 샐러리맨이다. 태어나자마자 병원을 발칵 뒤집어놓고, 원인불명의 성장병으로 남들보다 빨리 자랐으며, 마녀를 만나 자신의 죽음을 미리 지켜보고, 마을에 나타난 거인을 퇴치하고, 신비한 마을에서 만난 전설적인 시인, 군에 입대해서 겪은 무용담 등등. 주변 사람들은 에드워드의 기괴한 모험담을 좋아하고 즐거워하지만, 그의 아들 윌리엄(빌리 크루덥)은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아버지의 허풍에 완전히 질린 상태. 결국 윌리엄은 자신의 결혼 축하연 자리에서 아버지와 크게 다투고 왕래를 끊고 지내다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3년 만에 아버지와 얼굴을 마주한다.

윌리엄은 죽음을 목전에 둔 아버지와의 진실된 대화를 기대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말도 안 되는 모험담을 그칠 줄 모른다. 한편 어머니의 안내로 아내와 함께 아버지가 쓰던 창고를 정리하던 윌리엄은 아버지가 해주던 얘기들이 모두 허풍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모험담에 등장하는 인물의 추적에 나서는데...

EBS 일요시네마 ‘빅 피쉬’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빅 피쉬’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주제 : 세일즈맨으로 밖으로만 떠돌다가 죽음을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아버지가 들려주는 모험담에서, 아버지는 거인을 물리치고, 아름다운 인어와 만나고, 죽음을 예지하는 마녀의 눈을 들여다보고, 전쟁터에서 샴 쌍둥이에게 신세계를 열어주기도 한 모든 이들의 영웅이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에겐 지긋지긋한 허풍으로만 들릴 뿐이다. 그러던 아버지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아들과 재회한다. 아들은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그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아버지의 과거 속으로 뛰어든다.

사실과 환상, 혹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아버지의 과거는 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들은 이제 곧 태어날 자신의 아들에게 어떤 아빠가 되어줄 것인가 ‘진실’만이 과연 인생의 진리일까 여러 질문을 남기고 아버지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마녀의 눈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미리 봤다는 아버지. 과연 아버지의 예견대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인가...

◆감상 포인트 : 다니엘 월러스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 1998년에 출간된 후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일본, 중국, 대만 등 세계 각국에 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2003년에 팀 버튼 감독의 손으로 영화화되어 비평과 흥행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짜임새 있는 원작은 할리우드 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고, 이에 반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할 예정이었으나 <마이너리티 리포트> 때문에 도중하차하면서 결국 최종 선택은 팀 버튼의 몫으로 돌아갔다.

화려한 화면구성, 색채감, 기발한 상상력과 캐릭터 등 여러 가지 요소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태어났다. 또한 환상적인 이야기와 화면을 컴퓨터그래픽 없이 표현하기 위해 7,000여 명의 엑스트라, 6개 서커스단, 150마리의 동물, 1만 송이의 수선화가 동원되었다. 2004년 아카데미상에서 음악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228.6cm의 거인 매튜 맥그로리는 자신의 주연작 <거인 안드레> 촬영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 팀 버튼 감독 : 195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출생.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아츠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월트 디즈니 사에 입사. 식상한 디즈니 표 애니메이션에 실망하여 그만둔 후 <피위의 대모험>(1985)으로 영화감독 데뷔를 한다.

<비틀쥬스>(1988) <배트맨>(1989)이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며 문화적 현상으로 부상한다. <가위손>(1990)은 팀 버튼의 감성을 드러내는 내밀하고도 개인적인 작품이며 영화제작자로서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최초의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1993)을 제작하고, 흑백영화 <에드 우드>(1994)를 연출한다.

이어 <화성침공>(1996) <슬리피 할로우>(1999) <혹성탈출>(2001) <빅 피쉬>(2003)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유령신부>(2005)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크 섀도우> <프랑켄위니>, <빅 아이즈>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빅 피쉬’ 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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