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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지리산 반야봉, 전설의 암자 ‘묘향암’에 호림 스님이 사는 법
[EBS 한국기행] 지리산 반야봉, 전설의 암자 ‘묘향암’에 호림 스님이 사는 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24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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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사는 이유 2부, 지리산으로 간 스님’ / EBS 한국기행
‘이곳에 사는 이유 2부, 지리산으로 간 스님’ / EBS 한국기행

가을에서 겨울로 흐르는 계절 우리의 삶은 어디에 머물러 있을까?

오늘(11월 24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이곳에 사는 이유’ 2부가 방송된다.

가을이 주고 간 선물을 수확하느라 농부들은 분주하고 동해의 펄떡이는 희망은 항구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자신만의 보물섬을 찾아 떠난 이는 모두가 떠나버린 무인도를 돈 섬으로 만들었다.

매일 똑같은 일상 같지만 자세히 보면 어제보다 더 빛나는 꿈과 희망, 어제보다 더 풍요로운 마음들이 그곳에 있다.

이날 <한국기행> ‘이곳에 사는 이유’ 2부에서는 ‘지리산으로 간 스님’ 편이 방송된다.

‘이곳에 사는 이유 2부, 지리산으로 간 스님’ / EBS 한국기행
‘이곳에 사는 이유 2부, 지리산으로 간 스님’ / EBS 한국기행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인 반야봉. ‘지혜’란 뜻인 ‘반야’봉 그곳엔 예부터 고승들이 수도를 위해 들렀다는 전설의 암자, 묘향암이 있다.

꼬박 5시간을 걸어야 그 전설을 확인할 수 있는 해발 1,500m에 자리한 묘향암. 길도 제대로 나 있지 않은 오래된 암자에서 들려오는 낮고 깊은 불경 소리의 주인은 이곳에서 17년째 수행하고 계신다는 호림 스님이시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묘향암은 부족한 것이 곧 수행이라는 호림 스님이 평생을 찾아 헤맨 마음 수행처다. 

매 순간 얼굴을 달리하는 자연으로부터 어떤 날은 미혹에 흔들리지 않는 법을, 또 어떤 날은 삶의 아름다움을 배운다는 스님이기에 무 겉절이와 된장뿐인 단출한 공양도 구첩반상 부럽지 않은 호사다.

긴 어둠 끝에 떠오른 붉은 태양을 맞으며 오늘 또 하루 지리산 곳곳으로 수행을 떠나신다는 호림 스님. 스님이 잠시 머물렀던 그 자리에 맑은 차 향기 은은하게 퍼진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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