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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심해지는 습진, 보습제 사용도 주의해야
건조한 날씨에 심해지는 습진, 보습제 사용도 주의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1.2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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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은 대기의 습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습진 환자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시기에 증상이 나타난 피부 표면의 건조감아 악화돼 심해진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습진은 외부 자극이 체내 요인과 맞물려 악순환을 반복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부가 회복하는 속도보다 손상되는 속도가 빠른 경우가 있어 치료가 쉽지 않다.

습진의 진행 양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일차적으로 진물에 의해 피부가 헐게 되고, 그 자극이 가려움증을 유발해 환자가 참지 못하고 긁는 경우 2차 손상과 감염이 찾아온다. 그렇게 찾아온 염증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병변이 확대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의 1차 목적은 2차 손상이나 감염을 막아 피부가 자연 회복되거나 약물에 잘 반응해 아물도록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이희승 원장은 “습진으로 인해 발생한 진물이 마르면 굳은 진물에 의한 피막이 형성되는데 이 피막이 움직임에 의해 병변이 갈라지는 경우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한다. 따라서 습진 관리에는 무엇보다 보습이 중요한데, 주의할 점은 보습제 자체도 자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사용량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습진은 손이나 발과 같이 외부 자극과 직접적 접촉이 잦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습진은 발병 부위에 따라 한포진, 주부습진, 족부습진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증상에 따라 지루성피부염, 아토피성피부염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와 양상을 보이는 습진은 여러 요인에 의해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피부 방어력이 낮아져 발병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환자 개인마다 체질과 증상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면역치료와 증상치료를 동시에 진행해야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습진 초기에는 가려움증, 물집, 구진, 홍반, 붓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주름, 색소침착을 나타내며 오한이나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피부가 두꺼워지는 과다 각화증, 태선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습진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좋지 못한 식습관, 스트레스, 열대사 장애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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